국민의힘 경기도 기초단체장 12곳 배출… 김은혜 의원 역할 부각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경기도 기초단체장 12명을 배출한 데에는 현역 국회의원들의 지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의원 6명의 지역구 9곳 중 7곳에서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그 중 김은혜 의원(성남분당을)이 판세가 다소 불리한 곳으로 꼽혔던 지역들을 직접 찾아 지원유세를 한 게 선전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꼽힌다.
7일 6·3 지방선거 당선인 명부를 보면, 국민의힘은 도내 31개 시군 중 용인·성남·안산·과천·의왕·여주·하남·양평·가평·포천·연천·동두천에서 승리했다. 이들 지역은 모두 현역 단체장이 연임을 도전한 곳이다.
앞서, 지방선거 국면 초반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강세에 국민의힘은 보수세가 짙은 경기 동북부를 중심으로 16곳을 차지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김선교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과 함께 김은혜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현역 단체장을 위주로 한 공천 작업에 매진한 바 있다.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하자마자 현역 의원들은 자신의 지역구 단체장 후보는 물론 인근 시군의 후보들을 위해 유세차에 올랐다.
특히 김은혜 의원은 성남 분당에선 '부디 도와주십시오. 정신 바짝 차리겠습니다'라는 팻말을 들고 거리와 전철역에서 시민들에게 호소했고, 시민들의 격려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안산, 하남, 양평 등에서 주민들의 얘기를 경청하는 등 소통 행보에 집중했다.
그 결과 성남에선 신상진 시장이 1.62%p, 안산에서도 이민근 시장이 0.89%p 차이로 신승했고, 하남과 양평에선 3.91%p, 4.01%p 격차로 이현재 시장과 전진선 군수가 연임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대선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였던 만큼, 이번 경기도 선거를 국민의힘에 매우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래서, 국민의힘을 향한 시선이 냉랭했던 곳일수록 먼저 찾아갔다"며 "오만한 권력에 대한 최소한의 견제를 국민들이 명했고, 권력의 맛에 도취한 이재명 정권에 대한 경고가 보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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