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뒤집고 당선됐는데… 경기 국힘 시장군수 6인 '여소야대' 의회 협치 시험대

강현수 2026. 6. 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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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동두천·안산·의왕·하남·용인
6개 지역 기초의회 권력 '민주당'

예산안 추진 '현미경 견제' 불보듯
여소야대 상대할 정치력 확보 절실
지방의원 배지. 중부일보DB

12·3 비상계엄 등의 여파 속에 정치적 열세에 놓인 국민의힘 소속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쟁취한 경기도 내 6명의 기초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이 '여소야대(與小野大)'로 짜인 민선9기 기초의회를 상대하게 됐다.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진 첫 전국 단위 선거였던 만큼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내란 심판론'을 앞세워 민심을 결집, 국민의힘에 불리할 수밖에 없는 판세였다.

그럼에도 이를 뒤집고 도내 시장·군수로 선택 받은 국민의힘 당선인의 절반이 민주당 다수당인 기초의회의 견제와 감시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임기 초반부터 협치를 끌어내야 하는 또다른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7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기초단체장이 배출된 지역은 도내 31개 시·군 중 12곳(성남·동두천·안산·과천·의왕·하남·용인·포천·여주·연천·가평·양평)으로, 이중 6개 지역의 기초의회는 민주당 의원 수가 가장 많은 '여소야대' 구조다.

6개 지역은 성남·동두천·안산·의왕·하남·용인으로, 모두 민선8기에 이어 시장들이 지난 4년 간의 성과를 토대로 연임에 성공한 지역이다. 정당 열세를 딛고 개인의 인물론 및 시정 운영 성과를 내세워 지지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그러나 이들 6개 지역의 기초의회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아닌 민주당 의원이 더 많은 형태로 구성돼 주도권을 민주당에 내주게 됐다.

먼저 성남(민주 18명, 국힘 14명)의 양당 의원 수 차이가 4명으로 가장 크다. 이어 의왕(민주 5명, 국힘 2명)은 3명, 하남(민주 6명, 국힘 4명)과 용인(민주 17명, 국힘 15명)은 각 2명, 동두천(민주 4명, 국힘 3명)과 안산(민주 10명, 국힘 9명)은 각 1명씩 민주당 의석 수가 많다.

이에 6개 지역 시장들이 각종 정책을 추진할 때 시의회의 집중적인 견제가 예상된다. 특히 각 시장의 주요 정책을 추진할 때 수반돼야 하는 예산안의 심의를 시의회가 한다는 점에서 이들 여소야대 의회를 상대하게 된 시장들의 정치력 확보가 필수적인 상황이 됐다.

반면 민주당 소속 시장·군수가 당선된 도내 19개 지역(수원·의정부·안양·부천·광명·평택·고양·구리·남양주·오산·시흥·군포·파주·이천·안성·김포·화성·광주·양주)은 모두 기초의회까지 민주당 다수당을 차지하게 되면서 '여대야소' 체제를 갖췄다.

이들 지역에서는 같은 정당 소속인 시장·군수 당선인 공약 및 각종 지역 현안을 추진하는 데 있어 집행부와 의회가 협조 체계를 구축하리라는 기대가 높다.
 

강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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