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국회의원서 시장까지… ‘추경호 당선 일등공신’ 하중환 시의원이 말하는 대구 선거 막전막후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가 치열한 접전 끝에 대구시장 자리를 거머쥔 가운데, 하중환 대구시의회 의원(운영위원장)이 선거 막후 핵심 주역으로 조명받고 있다. 하 의원은 추 당선인을 10년째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대표적인 ‘복심’이자 최측근 인사다.

하 의원은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후보 추천 단계에서 발생한 내홍 탓에 초반기 유권자들의 실망 섞인 이탈이 나타났고, 이로 인해 여러차례 지지율 지표가 요동치는 등 지난한 싸움이 이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되짚었다. 이어 “이런 고비마다 추 당선인은 끼니조차 거른 채 재래시장 등 민생 현장을 누볐으며, 지역 정권마저 여당에 넘겨줄 수 없다는 절박함이 보수 성향 지지자들 사이에 번지면서 급격한 막판 세 결집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추경호 당선인이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로 입각했을 당시 지역구 관리를 전담하며 거물급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배경을 탄탄히 뒷받침하기도 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하 의원은 자신의 재선 도전과 동시에 선대위 핵심 역할을 맡아 여당 후보의 대세론에 맞서 추 당선인의 승리를 최우선으로 지원했다.
추 당선인은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최소 규모로 운영하며 대구시 각 부서와 직접 소통하기로 했다. 이에 인수위원으로 하 의원을 지목하고 대구시와의 소통 창구도 하 의원으로 일원화하라고 지시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특유의 친화력과 소통 능력을 갖춘 하 의원이 가교 역할을 잘해낼 것”이라고 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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