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문제된 지역만 재선거하자”…민주 일부 의원들 ‘역공’ 나서?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2026. 6. 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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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국회에서 6·3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연합뉴스]
일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가운데서 7일 “투표용지가 문제된 지역만 재선거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국민의힘 소속 당선인들이 배출된 지역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재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입장을 비판하는 한편, 다른 대안책을 내놓은 것이다.

이날 최민희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장 대표의 전면 재선거 주장은 비상식”이라면서 “투표용지가 문제된 지역만 재선거하자”고 밝혔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투표용지로 문제가 된 지역은 재선거 해야 한다”며 “사전투표를 해서 2~3일전에 투표용지가 얼마나 더 필요할 지 예상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투표용지를 부족하게 공급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책임지고 재선거를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일부에 불과하지만, 민주당에서 공개적으로 재선거 요구가 나온 것은 6·3 지방선거일 이후 3일 만이다.

당 지도부가 재선거와 관련해 선을 긋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문제 지역만 재선거’를 꺼낸 배경에 대해 여권 한 관계자는 “장 대표가 실현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6·3지방선거일이 하루 지난 4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마련된 송파구 개표소에 개함이 안된 잠실7동 제1투표소 투표함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앞서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3일 국회 브리핑에서 당시 국민의힘의 개표 중단·재선거 요구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재선거 관련한 논란이 지속해서 불거지자, 이날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재선거와) 관련해서 당에서 논의한 적이 없다”며 “국민의힘이 전반적인 재선거를 요구한 건가, 장 대표 혼자 한 건가. 혼자 말씀한 것이 아니겠나”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장 대표의 경우 정치적 입지가 사면초가 상황에 있다 보니 여러 강력한 말을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전국 1만4288개 투표소 중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일어난 곳은 50개소였다. 서울 송파구 14곳을 포함해 서울 33곳, 부산 3곳, 대구 4곳, 인천 6곳, 울산 2곳, 경남 2곳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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