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SF가 이정후에게 1760억을 안긴 이유다...처음부터 '타격왕' 될 거라 봤다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게 샌프란시스코가 처음부터 원했던 이정후의 모습.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미친 기세'다.
이정후는 7일(한국시각) 미국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우익수로 선발 출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날 2안타를 치며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냥 연속 경기 숫자만 늘고 있는 게 아니다. 이정후는 그 14경기 동안 54타수 27안타, 무려 5할의 타율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당연히 올라올 수밖에 없다. 이저후의 타율은 3할2푼4리가 됐다. 2할 중반대 머물던 타율이 수직 상승한 것이다.
이제는 팀 타율 1위를 넘어, 메이저리그 타격왕에 도전한다.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다.

현재 메이저리그 타격 1위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브랜든 마쉬다. 3할3푼5리다. 이정후와 단 1푼1리 차이 뿐이다. 2위는 마이에마 말린스의 오토 로페즈로 3할3푼3라. 두 사람은 이정후와 같은 내셔널리그 소속이다. 그리고 3위가 아메리칸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얀디 디아즈가 3할2푼6리를 기록중이다. 그 바로 밑이 이정후다. 내셔널리그 3위, 리그 전체 4위의 훌륭한 성적이다. 지금 기세만 이어나간다면 충분히 3할3푼 이상으로 타율을 금세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
샌프란시스코는 2024 시즌을 앞두고 이정후에게 1억1300만달러(약 1760억원)라는 거액을 투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타력이 뛰어난 유형은 아니지만, 그라운드 모든 방향으로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릴 수 있는 능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건 결국 타율이었다. 이정후는 첫 시즌 부상, 지난 시즌은 적응으로 애를 먹었는데 3년차인 올시즌 완전히 눈을 뜬 모습이다. 샌프란시스코가 원하던 건 '타격왕' 다툼을 하는 이정후였다. 그게 현실이 되고 있다. 이제 당분간은 샌프란시스코의 투자가 실패라는 얘기는 쏙 들어갈 듯 하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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