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김택진 만난 젠슨 황 "한국 e스포츠가 엔비디아 키웠다"

김경문 기자 2026. 6. 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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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크래프톤·엔씨와 숨가쁜 PC방 회동
청중들 "젠슨" 환호성…RTX 5090 깜짝 선물도
황 CEO "한국 e스포츠 종주국…함께 성장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PC방에서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을 만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사진=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김택진 엔씨 대표의 숨가빴던 PC방 회동이 1시간여만에 마무리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젠슨 황은 오후 1시21분께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옵티멈존 PC 카페에 모습을 드러냈다.

도착 직후 황 CEO는 장병규 의장과의 만남에 앞서 "젠슨"을 외치는 일반 시민들을 찾아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 응했다.

이후 먼저 도착해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던 장병규 의장과 악수로 화답했고 함께 PC방으로 입장했다. PC방에서는 배틀그라운드 인플루언서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황 CEO가 PC방 안으로 들어서자 "젠슨 황"을 외치는 함성 소리가 건물 밖까지 울려 퍼졌다.

황 CEO는 단상에 올라 "한국은 e스포츠를 전 세계 수출한 첫 번째 나라"라며 "한국 덕분에 e스포츠가 전 세계로 퍼졌고 여러분과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용자들에게 선물이라며 그래픽카드 RTX 5090 1대와 RTX 스파크 노트북 2대를 추첨을 해 당첨자에게 지급했다.

또 엔비디아가 적힌 티셔츠로 추첨을 통해 지급했고, 경품이 나올 때마다 행사장에는 수차례 환호성이 터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7일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PC방을 방문한다는 소식에 시민 100여명이 젠슨 황을 보려 몰려들었다. /제공=게임기자단

장 의장은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만남에 대해 "엔비디아는 오랫동안 게임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회사"라며 "PC방에서 그 뿌리를 확인하고 싶었던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크래프톤과 엔비디아는 12년간 협력해 왔다"며 "크래프톤은 엔비디아의 칩을 활용하는 회사고, AI로 보면 한국이 세계 3위권 정도로 추격하고 있지만 게이밍 쪽에서는 3위보다 앞서다보니 한국에 와서 게임 회사를 찾아주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행사 이후 황 CEO는 엔씨의 아이온2 행사가 열리고 있는 인근 PC방으로 향했다.

김택진 엔씨 대표가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함께 7일 서울 강남구 포털 PC방에서 열린 '아이온2 나이트' 행사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제공=게임기자단

황 CEO가 도착 한 뒤 현장을 방문한 청중들이 "젠슨"을 호명하자 황 CEO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김택진 엔씨 대표를 "TJ"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황 CEO는 김 대표의 어깨를 살포시 잡기도 했다.

여기서도 황 CEO는 e스포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앞서 크래프톤 행사장에서와 같이 친필 싸인이 담긴 RTX 5090 1대와 RTX 스파크 노트북 2대도 추첨으로 선물했다.

특히 황 CEO는 RTX 스파크에 대해서 "40년간 PC는 변하지 않았지만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가 함께 PC를 재창조할 것"이라며 "게임뿐 아니라 AI까지 가능한 새로운 컴퓨터"라고 소개했다.

그 뒤 황 CEO는 당첨자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은 뒤 자리를 마무리한 뒤 프로야구 시구가 예정된 잠실야구장으로 향했고, 김택진 대표도 자리를 떴다.

한편, 황 CEO는 방한 첫날인 5일 서울 마포구 T1 베이스캠프에서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만난 데 이어 이날 크래프톤·엔씨와의 연쇄 회동을 소화하며 국내 게임 산업과의 접점을 넓혔다.

김경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