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고원에 세계 최대 천문관측기지 짓는다

중국이 티베트고원 북동부 칭하이성에 세계 최대 규모의 지상 천문관측기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오늘(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국가천문대(NAOC)의 수석 과학자인 덩리차이는 칭하이성 사이스텅산(賽什騰山)에 2030년대 중반 완공을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 천문관측 거점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사업지에는 총사업비 25억 위안(약 5741억 원)이 투입되는 구경 14.5m급 대형광학망원경(LOT·Large Optical Telescope)과 15억 위안(약 3445억 원) 규모의 구경 6.5m 다중분광탐사망원경(MUST·MUltiplexed Survey Telescope) 등이 설치될 예정입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주정거장 톈궁을 비롯해 달 탐사, 화성 탐사 등 중국이 기초과학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인프라 구축을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업으로 평가됩니다.
중국 연구진은 관련 장비가 가동되면 사이스텅산 관측기지 전체의 집광 능력이 미국 하와이 마우나케아의 천문관측단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급인 구경 10m의 켁 망원경 2기와 스바루(8.2m), 제미니 노스(8.1m) 등이 설치돼 있는 마우나케아 관측단지는 오랫동안 지상 천문관측의 중심지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SCMP는 사이스텅산 천문관측단지의 LOT 개발은 정부 자금이 지원돼 국가천문대가 주도하고, MUST는 민간 자본 지원으로 칭화대 연구팀이 주도한다고 전했습니다.
LOT는 설치 완료 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광학 망원경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LOT는 거대 구경과 집광 능력을 기반으로 빅뱅 이후 최초로 형성된 별과 은하를 관측하고, 우주의 암흑 상태를 끝낸 '우주 재이온화' 시기를 연구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라고 SCMP는 설명했습니다.
또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망원경이 항성의 빛을 차단해 외계행성을 직접 관측할 수 있는 코로나그래프와 고정밀 분광기 등 첨단 장비를 탑재하며, 주요 핵심 부품 대부분을 중국 자체 기술로 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서경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okyung0322@gmail.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 대통령,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에 한성숙 지명
- 2030 몰린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 사흘째…″성조기 자제″ 두고 갈등도
- 스타벅스 미국 본사 ″부적절한 마케팅...5·18 피해자 아픔 사과″
- 김정은 ″5년 내 미사일 생산 2.5배 확대″...'중요 지시'도 내려
- 돌잔치 축의금 500만 원 쇼핑백 '슬쩍'…연회장 직원 딱 걸렸다
- 우크라, 러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드론 공습...수백대 동원
- 젠슨 황, 강남 PC방서 크래프톤 장병규 만났다…피지컬AI·게임 협력 논의
- 서인영, 여섯 살 연상 사업가와 결혼한다...″첫 만남, 매력적″
- 게임 한다고, 잠자다 밀었다고...초등생 아들 마구 때린 아빠
- 월드컵 1·2차전 장소 과달라하라 쾌적한 날씨…'기습 소나기'는 복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