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물 들어온다…LS전선, 인도 HVDC 본격 가동

이상현 2026. 6. 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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뭄바이 송전망 프로젝트 결실…AI·산업화로 전력 수요 급증

LS전선이 인도 아다니 그룹과 함께 추진한 1조원 규모 고압직류송전(HVDC)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수주한 대형 사업이 약 4년 만에 결실을 맺으면서 인도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도는 최근 경제 성장과 산업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대규모 송전망 투자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 전력망 시장에서 대형 HVDC 수행 실적을 쌓은 만큼, 향후 추가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은 인도 아다니 그룹과 추진한 뭄바이 고압직류송전(HVDC) 프로젝트에서 최근 전력 투입과 최대 용량 송전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지난 2월 전력 투입을 마쳤으며, 3월에는 최대 용량인 1000㎿ 전력 송전에도 성공했다. HVDC 송전망의 핵심 성능 검증 절차를 통과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사업은 LS전선이 2022년에 수주한 프로젝트다. 당시 LS전선은 아다니그룹 산하 AEMIL로부터 약 700억루피(약 1조1480억원) 규모 HVDC 송전망 구축 사업을 따냈다.

해당 프로젝트는 뭄바이 지역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해 추진됐다. AEMIL은 지중 케이블과 변전소를 구축해 1000MW 규모 전력 공급 능력을 확보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LS전선은 이 과정에서 ±320㎸급 HVDC 지중 케이블을 공급했다.

인도는 최근 경제 성장과 산업화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송전망 투자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뭄바이 지역 역시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면서 전력망 확충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장조사업체 모르도르 인텔리전스는 인도 발전 설비 규모가 올해 618.99GW에서 2031년 893.27GW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업·산업용 전력 수요도 오는 2031년까지 연평균 11.12%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 업계에서는 인도가 향후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시장의 핵심 지역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데이터센터 구축 등이 이어지면서 초고압 케이블과 HVDC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건설이 늘면서 전력 인프라 투자도 확대되는 추세다. 노무라는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이 향후 10년간 본격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LS전선은 2008년 인도 하리아나주에 통신 케이블 및 부품 공장을 설립한 데 이어 2012년 전력 케이블 공장을 준공하며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이후 초고압 케이블 공급 사업을 확대하며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경제성장과 함께 폭염 등으로 전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LS전선이 인도에서 최근 대형 프로젝트 사업에 대한 시험 가동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챗GPT가 그린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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