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호 생태관광, 1박 2일 체류형 관광으로 진화

권진한 기자 2026. 6. 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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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참여 프로그램 10회 확대 운영
숙박·체험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영주댐 생태·문화 관광활성화 사업 영주댐 바로알기 홍보포스터

경북 영주시가 영주호를 활용한 체류형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며 관광객 체류시간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섰다.

단순 견학이나 당일 체험 위주의 관광에서 벗어나 숙박과 문화·생태 체험을 결합한 가족형 관광상품을 통해 '머무는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영주시는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영주호 일원에서 가족 참여형 생태관광 프로그램인 '2026 영주댐 바로알기'를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영주시와 한국수자원공사 영주댐지사가 공동 추진하고 한국생태관광협회가 운영을 맡는다.

▲ 오는 10월까지 영주호 일원에서 가족 참여형 생태관광 프로그램인 '2026 영주댐 바로알기'를 운영한다.(참가자 기념 자료사진.영주시 제공)

올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어린이 중심 환경교육에서 벗어나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1박 2일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개편됐다는 점이다.

운영 횟수도 지난해 4회에서 올해 10회로 확대돼 더 많은 가족이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참가자들은 첫날 영주댐과 영주호의 역할을 배우는 환경교육과 함께 이산서원에서 단오선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을 진행한다.

이어 영주댐 물문화관에서 물 자원의 중요성과 댐의 기능을 배우고 수차발전기 제작 체험에도 참여한다.

저녁에는 영주호 오토캠핑장에서 바비큐와 별자리 관찰, 영화 감상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무섬마을 해설 탐방과 농촌체험, 쿠킹클래스 등을 통해 지역의 자연과 농촌문화를 체험하도록 구성됐다.

지역 관광업계는 이번 사업이 관광객을 지역 곳곳으로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 모델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숙박과 식사, 체험 프로그램이 결합되면서 관광 소비가 지역 상권으로 확산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주시는 그동안 부석사와 소수서원, 무섬마을 등 우수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도 관광객 체류시간이 짧다는 과제를 안고 있었다.

이에 따라 최근 영주호를 중심으로 캠핑과 생태관광, 수변관광 콘텐츠를 확대하며 체류형 관광 기반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관광 전문가들은 지방 관광의 경쟁력이 명소 방문 자체보다 숙박과 체험, 지역문화 향유를 결합한 콘텐츠에서 결정된다고 분석한다.

영주호를 중심으로 역사·생태·농촌 체험을 연계한 이번 프로그램 역시 지역 관광의 체질 개선을 위한 시도로 평가된다.

다만 지속 가능한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주민 참여 확대와 프로그램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광객 증가가 지역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숙박업·외식업·체험마을과의 연계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영주호 일대의 생태·문화 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관광 모델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캠프는 초등학교 1~3학년 자녀를 둔 4인 이하 가족을 대상으로 회차별 8가족씩 총 10회 운영되며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