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게임 개발자의 공존법"...NDC 2026 화두는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게임 개발자 지식공유 행사인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가 오는 16일 개막한다. 올해 NDC에서는 전체 51개 세션 가운데 15개가 인공지능(AI)을 주제로 다루며 AI가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게임 기획과 스토리텔링, 데이터 분석, 머신러닝 등 개발 전 과정에 AI를 접목한 사례가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게임업계가 AI와 개발자의 협업 방식을 어떻게 모색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NDC는 게임기획, 프로그래밍, 비주얼아트&사운드, 프로덕션 등 전통적인 개발 분야는 물론 AI, 데이터, IP,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 트렌드를 아우르는 총 51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AI 관련 세션이 전체의 약 30%를 차지하며 올해 행사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AI 활용 사례도 게임 개발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단순히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게임 기획과 콘텐츠 제작,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실제 적용 경험을 공유하는 세션들이 다수 마련됐다.
대표적으로 '넥슨과 크래프톤의 AX 여정' 세션에서는 양사가 AI 전환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와 성과를 공유한다. 오픈AI 엔지니어 출신인 김태훈 Love&Fury CTO가 참여하는 'AI가 10배 빠른 시대, 성장을 멈출 이유는 없다' 세션에서는 AI 도입이 조직의 성장 방식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지 논의한다. 'AI 시대, 넥슨은 데이터로 무엇을 준비하는가' 세션에서는 넥슨 류청훈, 배준영 본부장과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임진식 총괄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AI 인프라 구축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게임 기획 영역에서의 AI 활용도 눈길을 끈다. 'AI는 스토리텔링의 꿈을 꾸는가' 세션에서는 세계관 설정부터 시나리오 작성까지 내러티브 기획 과정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경험을 공유한다. 'AI 서치, 대시보드를 넘어 에이전트로' 세션에서는 게임 데이터 분석 플랫폼에 자연어 기반 AI 에이전트를 도입한 개발기가 공개된다.
글로벌 흥행작 '아크 레이더스'를 개발한 엠바크 스튜디오의 세션도 눈에 띈다. 이번 세션에서 엠바크 스튜디오는 '아크 레이더스'와 '더 파이널스' 개발 과정에서 머신러닝을 실제 적용한 경험을 소개한다. AI 기술을 개발 현장에 접목하는 과정에서 마주한 현실적 과제와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 NDC는 AI뿐 아니라 게임 개발 철학과 조직 운영에 대한 논의도 강화했다. 전문가 대담 세션을 8개로 확대해 일방향 강연보다 경험과 인사이트 공유에 무게를 뒀다. 넥슨게임즈 박용현 대표가 참여하는 '서로 다른 게임을 동시에 개발한다는 것', 넥슨게임즈 김용하 PD와 프로젝트 문 김지훈 대표가 참여하는 '내가 플레이하고 싶었던 게임을 만든다', 글로벌 인디게임 흥행작 '림월드' 제작자 타이난 실베스터의 세션 등이 대표적이다.
넥슨은 올해 NDC를 통해 게임 개발 현장의 AI 활용 사례와 최신 기술 트렌드, 개발 노하우를 폭넓게 공유할 예정이다. 넥슨 류은영 인재전략실장은 "올해 NDC는 AI라는 거대한 흐름이 게임 개발의 최전선에 어떻게 녹아들고 있는지를 실무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특히 업계 전문가의 대담 세션을 폭넓게 마련해 깊이 있는 통찰을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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