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AIDC 1동 벌써 완판…LGU+ “2030년 수주 5조”
200MW 전력 공급 확보
GPU·NPU 서버 수용 설계
공기·액체냉각 동시 적용

LG유플러스가 파주 AIDC를 앞세워 2030년까지 누적 수주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고객사가 보유한 AI 서버를 위한 전력과 냉각, 상면(서버 공간)을 제공하며 AI 인프라 전반을 통합 운영하는 ‘AI 팩토리 오퍼레이터’로 사업 모델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공정률은 20%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1동은 이미 모든 계약이 완료됐다. 1동 규모는 50MW로 LG그룹 계열사 물량 외에도 대형 고객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2~4동에 대해서도 고객사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전력 공급 안정성도 강조했다. 파주 AIDC는 인접 변전소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으며 지난해 전력영향평가를 통과해 200MW 전력을 확보했다. 과거에는 30MW급이면 대형 데이터센터로 쳤지만 AI 시대에는 200MW 이상은 돼야 ‘대형’으로 불릴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대규모 전력 공급과 수도권 인접 입지를 파주 AIDC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G전자와 함께 GPU 칩을 직접 냉각하는 D2C(Direct to Chip) 액체냉각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자체 실증 결과 기존 공기냉각 대비 24%의 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올해 하반기 실제 전산실에서 상용 실증을 진행한 뒤 내년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고객사가 가져오는 엔비디아 GPU 서버뿐 아니라 국산 AI 반도체와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장비도 수용할 수 있도록 센터를 설계하고 있다. AI 반도체를 직접 공급하기보다 고객사가 들여오는 서버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5조원 수주 목표도 이 같은 상면 공급 사업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LG유플러스는 상면 제공 사업만으로도 2030년까지 누적 수주 5조원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소형 데이터센터 구축 시장에 뛰어든 LG CNS와는 시장 확대에 함께 나서는 관계라고 설명했다. 안형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AI사업그룹장(상무)은 “AIDC를 설계하고 전기·냉각을 구성해 최종 운영까지 할 수 있는 사업자는 국내에 많지 않다”며 “LG CNS와 경쟁하기보다 시장 파이를 키우는 역할을 함께 한다”고 말했다.
안 상무는 “AIDC 경쟁력은 시설 규모가 아니라 전체 인프라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파주 AIDC가 그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삼성이 ‘전국민 성과급’ 쏜다…구매액 20%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 - 매일경제
- 수십억 아파트인데 외벽색은 다 ‘우중충’…이유가 있다는데 - 매일경제
- 삼성·하이닉스, 2분기 또 ‘돈방석’…영업이익 150조 예상된다는데 - 매일경제
- “원금 2배로 돌려준다”…올해 신청자 1만명 모집하는 이 통장 [캥거루족 탈출기㉑] - 매일경제
- “구글이 먼저 전기 사갔다”…핵융합 발전소 상용화 성큼 - 매일경제
- “실패한 선거” 쏟아진 비판…정청래, 고비 넘겼지만 연임 ‘가시밭길’ - 매일경제
- “회식 중 숨졌으니 보험금은 회사 몫?”…유족에 지급 거부한 보험사 [어쩌다 세상이] - 매일경
- [단독] “0%라더니 수백억 관세 추징 날벼락”…소고기업체들 감사청구 나선 이유 - 매일경제
- “돈 퍼부어 코스피만 올리면 되나”…안철수, 이 대통령에 ‘환율 대책 TF’ 요구 - 매일경제
- 일제강점기 시절 이후 최초...이정후가 세운 엄청난 기록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