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바꾸고 새 브랜드 늘리고…천안 백화점 대변화
갤러리아, 유니클로·이케아 등 고객 확보 총력

[천안]천안 지역 백화점 업계가 대규모 리뉴얼에 들어가며 새로운 고객 맞이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과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는 공간 재구성과 신규 브랜드 확대를 통해 고객 유입과 체류 시간 확대를 꾀하고 있다.
대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은 지난달부터 B관 1층 슈즈·핸드백 일부 매장을 철수하며 대대적인 리뉴얼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는 오는 9월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자체 SPA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입점한다. 이어 10월에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과 신세계백화점의 MZ세대 타깃 패션 복합공간 '하이퍼그라운드'가 문을 연다. 하이퍼그라운드에는 다양한 K패션·뷰티 브랜드가 들어선다. 지난달에는 B관 3층에 비바이야와 분크 등이 입점했으며 다음달에는 스페인 슈즈 브랜드 캠퍼도 문을 열 예정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도 개점 이후 최대 규모의 리뉴얼을 마치고 지난달 새단장했다. 신규 패션 브랜드 유치와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1층에는 기존 골든구스 등이 철수한 자리에 유니클로가 새롭게 입점했다. 프리미엄 브랜드가 빠지고 집객형 브랜드가 들어서면서 고객 유입 전략을 변화시켰다. 2층 라이프스타일존에는 충남권 최초로 이케아 팝업이 들어섰다. 이케아는 6개월 이상 운영될 예정이다. 아트 셀렉트숍 유어굿즈 팝업과 세터,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와키윌리 등 신규 브랜드도 대거 입점했다. 이달 1일에는 충남권 최초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 매장을 새롭게 열었다. 올리브영까지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갤러리아는 리뉴얼 이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입차 차량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젊은층 방문 비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트렌드에 맞는 신규 브랜드를 도입하고 지역 고객들이 찾는 쇼핑·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백화점 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소비층 및 소비 패턴의 변화, 가족 단위 방문 증가 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고 있다. 천안과 아산의 20~40대 인구는 각각 29만1416명, 15만4991명으로 전체 인구의 43.7%, 42.6%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천안은 수도권 주요 쇼핑지역과 접근성이 높아 고객 유출을 막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업계는 고객 유입과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공간 경쟁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차별화된 공간 구성과 트렌드에 맞는 MD 개편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며 "젊은 고객층의 니즈를 반영하고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공간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 천안아산점은 지난해 3161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갤러리아 센터시티점은 3058억원으로 7.0%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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