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국회 첫 인사에서 "국회에 안좋은 기억 있지만"
대구 달성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5일에 국회서 첫인사
김태규 전 방통위 부위원장도 의원으로 "험한 공격당했지만, 합리적으로 할 것"
[미디어오늘 정민경 기자]

6·3 지방선거에서 윤석열 정부 방송통신위원회(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진숙과 부위원장을 지낸 김태규가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진숙 의원은 국회의원으로서 한 첫 인사에서부터 “국회에 안좋은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태규 의원 역시 “험한 공격을 당했지만”이라고 회상하면서 첫 인사를 남겼다.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6회 국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진숙 의원(대구 달성군)은 “개인적으로 국회 상임위원실과 본회의장에 대단히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말을 꺼냈다.
이진숙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17년된 기관을 없애고 자동 면직되는, 즉 제가 해직되는 법안이 통과될 때 24시간 필리버스터를 통해 자리를 지킨바 있다”며 “본회의장에서 통과된 법에 따라 자동 면직, 즉 해임이 되었고 그 다음날에는 경찰 조사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는데도 불구하고 출석하지 않는다고 수갑을 차기 까지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회에 대단히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라며 “국회의원은 국민들로부터 이임 받은 권한을 가지고 있다. 그 권한을 국민 뜻에 따라 행사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다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6·3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서 투표할 수 없거나, 되돌아가거나, 몇 시간씩 기다리다가 투표를 하는 일이 21세기 대한민국 발생했다는 것에 대단히 유감스럽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민의 대변자인 국회의원 여러분께서 이 문제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고 넘어간다면, 비난의 화살이 국회로 향하게 될 것이기에 같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10월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은 경찰의 3차례 출석요구에 불응했고 이후 체포됐다. 당시 이진숙 전 위원장은 체포 후 50시간 뒤 풀려났다.
[관련 기사: 이진숙 체포가 정권의 기획수사 탓? “초법적 존재로 착각”]

울산 남구갑 의원으로 돌아온 김태규 전 방통위 부위원장 역시 같은날 본회의 인사에서 “떠날 때는 속이 후련했고 정말 돌아보고 싶지 않은 기관이었지만 제가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됐고 역할도 바뀌었다”며 “험한 공격을 당했다고 느꼈다. 제가 그 역할을 뒤바꿔서 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합리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의원으로 돌아온 전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전 부위원장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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