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기생파리 2번째 감염 확인…캐나다, 가축 수입 제한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텍사스에서 기생파리 유충 감염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 산하 동식물검역소(APHIS)는 전날 다수의 의심 사례를 검사한 끝에 두 번째 신세계 나사벌레(New World screwworm) 유충 감염 사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감염은 첫 감염 사례가 나온 곳에서 9km 떨어진 목장에서 발견됐다. 미국과 멕시코 국경 인근인 텍사스주 라프료르에서 지난 3일 생후 3주 된 송아지에게서 감염이 확인됐다.
살 파먹는 구더기로도 불리는 신세계 나사벌레 유충은 온혈 동물의 상처나 점막에 알을 낳는 기생파리 유충이다. 부화한 유충은 살아있는 조직 속으로 파고들어 숙주의 조직을 먹어 치우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인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기생파리 유충은 1960년대 미국 국경 지역 주들에서 대유행을 하면서 야생동물에 큰 피해를 입혔고, 목장주들에게도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안긴 바 있다.
이번 사태는 소 사육 두수가 역사적 수준으로 감소하고 쇠고기 가격이 급등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축산업에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다.
미국은 유충이 멕시코를 거쳐 확산해오자 살아있는 소의 수입을 금지하고, 불임 파리 생산 지원, 포획 프로그램 확대, 감축 감시 강화 등을 포함해 유충 유입을 막기 위해 1년 넘게 수백만 달러를 투입했다.
APHIS와 텍사스 동물보건위원회 관계자들은 "주변 지역에서 추가 시료를 채취해 검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 식품검사청(CFIA)은 미국에서 기생파리 유충 감염 사례가 나온 후 미국 내 감염 지역에서 캐나다로 들어오는 가축에 대해 일시 수입 제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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