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둘째 주 IPO시장, AI·로봇 기업 몰리며 '활기'
스트라드비젼·빅웨이브로보틱스·매드업 수요예측
한투證 "AI·로봇 기업 상장으로 IPO 시장 온기 지속"

국내 증시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 운영사 피스피스스튜디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스트라드비젼과 빅웨이브로보틱스, 매드업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나선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피스피스스튜디오는 오는 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피스피스스튜디오는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인 2만15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금액은 약 489억원 규모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2329개 기관이 참여해 847.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청약 경쟁률도 1194.94대 1을 기록하며 약 7조2800억원의 증거금을 모았다. 회사는 공모 자금을 해외 시장 진출과 신규 브랜드 확보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메리츠제2호스팩은 9~10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는 2000원이며 공모금액은 140억원 규모다. 전자·통신과 소프트웨어, 바이오, 이차전지, 게임,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 산업 기업과의 합병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주 IPO 시장의 관심은 AI와 로봇 기업들에 쏠린다. 차량용 AI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라드비젼은 9~15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스트라드비젼은 차량 카메라가 인식한 도로와 차선, 보행자 등을 분석하는 자율주행 인식 소프트웨어 'SVNet'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스트라드비젼은 최근 증권신고서 정정을 통해 희망 공모가를 기존 1만2400~1만4800원에서 1만2000~1만4000원으로 낮췄다. 지난해 매출은 181억원으로 전년 대비 56.9%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586억원을 기록했다.
로봇 자동화 플랫폼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도 11~17일 수요예측에 나선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로봇 자동화 플랫폼 '마로솔'과 통합 관제 플랫폼 '솔링크'를 운영하며 기업들의 로봇 도입과 운영을 지원한다. 희망 공모가는 2만2000~2만7000원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07억원, 영업이익은 6억7000만원 수준을 기록했다.
AI 기반 디지털 마케팅 기업 매드업은 12~18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매드업은 광고 운영과 데이터 분석, 마케팅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솔루션 '레버 엑스퍼트(LEVER Xpert)'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02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확보한 기업으로 평가된다.
최근 IPO 시장에서는 AI와 로봇 등 성장 산업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에 도전하는 모습이다. 다만 일부 기업은 아직 적자가 이어지고 있어 성장성과 수익성에 대한 시장 평가가 수요예측 흥행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메가 트렌드인 AI와 로봇 등 성장 섹터의 경우 시장의 관심에 비해 아직 기업이 크지 않은 중소형 비상장 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이들이 코스닥 시장으로 대거 입성을 추진하고 있어 시장의 온기를 주도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코스닥 IPO 시장에서의 양적·질적 흥행은 한동안 견조하게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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