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함양농협 햇양파 대만 수출…‘수급 안정’ 나서

함양군이 올해 양파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폭락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대만 수출길을 열었다. 국내 시장 공급 물량을 조절해 농가 경영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군은 4일 오후 함양농협산지유통센터에서 함양농협 주관으로 '2026년산 함양 햇양파 첫 수출 선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적식에는 진병영 함양군수, 김윤택 함양군의회 의장,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 김주양 농협경제지주 대표를 비롯해 전국양파생산자협회와 생산 농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첫 출하를 기념했다.
이날 선적된 물량은 100t 규모다. 앞으로 군과 지역 농협은 올해 함양양파 2000t을 국외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 수출은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생육기 기상 여건이 좋아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진행됐다. 특히, 소비 둔화 흐름과 맞물려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군은 산지 가격 하락 문제를 해결하고자 수급 조절을 위한 핵심 대책으로 수출을 선택했다.
군과 함양농협은 양파 수급 안정과 가격 안정을 위해 국외 시장 판로 확대로 국내 시장 공급량을 분산시키는 한편, 소비 촉진을 위해 특판 행사와 온라인 판매 확대 등 다각적인 소비 전략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물류비 지원과 국외 시장 개척으로 함양 양파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다.
진 군수는 "올해 양파 생산량 증가로 가격 하락 우려가 큰 상황에서 선제적인 수출 확대는 국내 수급 균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수출 지원 정책으로 농가 소득을 보전하고 경영 안정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