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선발로 써야" 영점 잡은 '전체 1순위' 좌완, 한화 5선발 경쟁 관건은 '볼넷 제어' [부산 현장]

부산=안호근 기자 2026. 6. 7.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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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부산=안호근 기자]
"결국 선발로 써야" 영점 잡은 '전체 1순위' 좌완, 한화 5선발 경쟁 관건은 '볼넷 제어' [부산 현장]
4번째 기회를 얻었다. 황준서(21·한화 이글스)가 이번엔 5선발 후보로서 김경문(68) 한화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까.

황준서는 7일 오후 5시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8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ERA) 6.35로 아쉬움을 남겼던 황준서가 남은 한 자리 선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기회를 다시 한 번 잡았다.

장충고에서 맹활약하며 2023년 가을 퓨처스 스타대상에서 야구 부문 대상을 수상했던 황준서는 그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2024년 데뷔 시즌과 이듬해까지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들어 체력적 문제를 나타내며 고전했다.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체중을 5㎏ 가량 불렸고 공에 힘이 더 실리는 것을 느끼며 스스로도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 4월 5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첫 등판부터 선발로 나섰다. 4⅓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다만 5회 1사 1,3루에서 강판된 뒤 불펜 투수가 홈런을 맞아 자책점이 기록된 게 아쉬웠다.

이후 3경기 연속 불펜에서 활약한 황준서는 4월 23일 LG 트윈스전에선 3회 선두타자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후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는데 승계 주자를 두고 빠르게 교체됐고 불펜 투수가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실점해 자책점이 또 늘었다.

4월 29일 SSG 랜더스전이 아쉬웠다. 1⅔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6볼넷 5실점하며 무너졌고 결국 2군으로 향했다.

한화 이글스 황준서가 6월 2일 두산 베어스 원정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후 2군에서 선발로 재정비를 한 뒤 지난달 27일 다시 등록됐다. 3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선 황준서는 17⅔이닝을 소화하며 1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2.55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무엇보다 3경기에서 9이닝당 볼넷을 3.06개까지 낮췄다는 게 의미가 있었다. 올 시즌 1군에서 9이닝당 볼넷은 6.88개에 달했다.

김경문 감독은 황준서의 활용 계획을 명확히 갖고 있었다. 지난달 27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오늘 준서를 쓸까 (박)준영이를 쓸까 고민을 좀 했다. 그런데 저쪽에서 준영이가 처음이니까 먼저 한 번 써보고 내용에 따라서 다음 준비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은 선발로 써야한다. 준서가 던지다가 이닝을 채우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을 때는 준서가 던질 때는 준영이가 뒤에 기다린다든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육성선수로 한화와 계약을 맺은 박준영은 지난달 10일 LG전에서 육성선수로는 KBO 최초 데뷔전 선발승을 챙겼고 27일 NC전에서도 5⅔이닝 3실점하며 5선발 후보 중 가장 앞서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지난 2일 두산전에서 3이닝 만에 홈런 2방을 맞고 3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고 자연스레 황준서에게 기회가 넘어왔다.

4번째 선발 기회를 살리기 위해선 확실하게 어필해야 한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5이닝 이상 투구를 달성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라도 번번이 발목을 잡았던 볼넷을 얼마나 억제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준영도 2일 등판 후 아직 등판하지 않았다. 김 감독이 공언했던 것처럼 황준서의 뒤에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황준서가 부진할 경우 언제든 다시 박준영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만큼 5선발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선 이날 확실한 존재감을 어필할 필요가 있다.

"결국 선발로 써야" 영점 잡은 '전체 1순위' 좌완, 한화 5선발 경쟁 관건은 '볼넷 제어' [부산 현장]

부산=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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