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북 앞두고…김여정 “핵보유 지위 절대불퇴”
[앵커]
북한 김여정 총무부장이 미중 정상이 북한 비핵화 원칙에 동의했다는 미국 발표를 정면 반박하고 핵보유의 정당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내일 방북을 앞두고, '비핵화'는 의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거로 풀이됩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어제 담화를 내고,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절대불퇴의 한계선이며, 엄연한 현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시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나 '북한 비핵화' 방침에 동의했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힌 것은, '상투적인 거짓 유포 놀음'이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하루 앞두고 이 같은 담화를 공개한 건, 이번 북중 정상회담에서 비핵화는 의제로 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거로 풀이됩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인터뷰에서 미중 두 정상이 북한 비핵화에 합의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도 "완전한 날조"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그런 사실에 대해 가장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중국 측으로부터 직접 설명을 들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김 부장은 최근 미국이 한국에 1,650억 원 규모의 무기를 수출한 사례를 언급하며, 적대국들의 끊임없는 무력 증강이 자위력 강화의 이유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담화는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실렸는데, 주민들에게 '비핵화'는 없단 의지를 전달하려 한 거로 보입니다.
시 주석 방북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도 군수기업소를 찾는 등 잇따라 군사 행보를 보이며 핵 능력 확대 의지를 강조하고 있는데, 북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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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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