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미쳤다' 고교 1년 후배에게 KO 펀치, 한화 국가대표 거포도 어쩔 수 없었다…"미안하고 고생했다, 전투력이 생기더라"


[마이데일리 = 부산 이정원 기자] "전투력이 생기더라고요."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경남고 1년 후배 최준용에게 KO 펀치를 날렸다.
노시환은 지난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2 승리에 기여했다.
노시환은 8회 1사 만루에서 최준용의 149km 직구 초구를 공략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균형을 맞추는데 일조했다. 또한 9회에는 5-2로 앞선 2사 3루에서 박준우의 134km 슬라이더 초구를 노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 대형 투런홈런을 날렸다. 노시환의 시즌 9호포. 노시환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한 개만을 남겨두게 됐다.
경기 후 노시환은 "1년 후배인 준용이가 올라와 너무 재밌었다. 올라올 때부터 긴장감이 생긴다고 해야 할까. 전투력이 생겼다. 타석에서 집중할 수 있었다. 원래 상대 전적이 안 좋은데, 오늘만큼은 꼭 치고 싶었다. 초구부터 돌렸는데 결과가 좋았다. 준용이에게는 미안하고 고생했다고 전해주고 싶다. 나도 어쩔 수 없는 거니까"라며 "홈런도 초구부터 직구 노리다가, 슬라이더가 왔는데 운이 좋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4번타자로 나서고 있다. 강백호가 왼쪽 햄스트링 불편함을 호소하며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노시환은 "항상 4번을 쳤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 지금 백호 형이 빠져 있으니까, 어떻게 해서든 백호 형 몫까지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책임감 있게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백호형이 돌아오면 순순히 4번 자리 내주고 5번 가서 다시 내 역할 하겠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화는 5월 승률 2위에 올랐다. 6월 들어서도 2승 1무 2패, 롯데전은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4위 KIA 타이거즈와도 게임차가 한 경기에 불과하다.
노시환은 "요즘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선수들 모두 긍정의 힘이 생겼다. 서로 격려도 많이 하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원팀이 된 느낌이다. 그래서 승률이 좋은 것 같다"라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타선 좋고, 투수진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떤 타이트한 경기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지고 있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다 보니 최근 성적이 좋다. 투수진이 조금 더 안정되면 방망이는 작년보다 훨씬 더 좋으니까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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