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투표용지 부족’ 사실상 재선거 요구…“이 대통령, 즉각 회담 열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사실상 재선거를 실시하자고 요구하는 동시에 이재명 대통령에게 즉각 회담을 촉구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오늘(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은 재선거를 원하는데 어물쩍 국정조사로 넘어가려 하거나, 여당이 추천한 특검으로 대충 뭉개고 가려 하거나, 선관위 직원 몇 명 교체로 끝내려 한다면 들불처럼 타오른 국민의 분노를 절대 잠재울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올림픽 공원에 나와서 재선거를 외치는 시민들이나 비록 그곳에 함께하지 못하지만, 영상을 보며 마음을 보태는 대다수 국민이 원하는 것은 이번에야말로 이 잘못된 선거를 바로잡아 달라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한두 곳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하고 우리 국민의힘이 당선됐으니 그 지역은 빼고 논의해야 하는 문제도 아닐 것"이라며 "재선거는 정당이 유불리를 따라 할 거냐 말 거냐 결정할 단계가 이미 지났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 요구에 따라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또,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즉각적인 회담을 요구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제 이대로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이 순간에도 올림픽공원을 지키고 있는 청년들,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민들에게 우리 정치가 납득할 수 있는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의 즉각적인 회담을 요구한다"면서 "직접 만나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대통령의 책임 있는 답변을 듣고자 한다. 오늘 당장이라도 좋다. 어떤 형식이라도 좋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전투표제 폐지도 언급했습니다.
장 대표는 "(사전투표제 폐지가) 부정 선거론자들의 주장이라고 일축할 게 아니라, 부정선거론의 싹을 자르면 되는 일"이라며 "무엇 때문에 그렇게 사전투표를 악착같이 지키려 하는지 많은 국민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책임 있는 결단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장 대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 비판이 대표의 거취에 대한 결단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를 일축하려는 시도 아니냐는 관점도 있다'는 기자 질문에는 한동안 침묵하다 "(재선거 요구가) 국민들의 요구라면 이 문제를 거취 문제와 관련시키는 것은 전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당론으로 채택해 내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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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소연 기자 (ye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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