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가상자산 거래소와 '합종연횡'…디지털자산 선점 경쟁

2026. 6. 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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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통 금융사와 가상자산 거래소 간 합종연횡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증권사와 은행들이 잇따라 거래소 투자에 나서고 있는데요.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시대를 앞두고 디지털자산 시장 주도권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김채영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에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거래소 OKX가 새 주주로 합류했습니다.

양사는 각각 800억 원을 투자해 코인원 지분 20%씩을 확보하며 공동 3대 주주에 올랐습니다.

기존 2대 주주인 컴투스홀딩스까지 더해지며 전통 금융과 글로벌 거래소, IT·콘텐츠 기업이 결합한, 이른바 '4자 동맹'이 출범했습니다.

<김성환 / 한국투자증권 대표> "이번 투자는 단순히 재무적 투자(FI)로 참여한 건 아니고요. 향후에 제도권 금융과 가상화폐 시장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는 전략적 투자자가 되고 싶었던 것이고요.“

실제로 금융권의 거래소 확보 경쟁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그룹은 코빗 지분 92% 인수를 추진 중이고, 하나금융과 한화투자증권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지분을 확대했습니다.

삼성 계열 금융사들도 두나무 투자에 나서며 시장 선점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황석진 / 동국대 국제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지금은 금융권의 수익 구조 자체가 임계점에 도달했어요. 가상자산 거래소를 갖고 있거나 지분을 갖고 있으면 수익 구조 재편에 있어서 중요한 흐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은행 업무도 볼 수 있고 가상자산 거래도 할 수 있게 된다면 고객 유입 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인원은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단순 거래소를 넘어 블록체인 기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주식과 가상자산, 스테이블코인 등을 한 플랫폼에서 거래하는 통합 금융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전통 금융과 가상자산 업계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디지털 금융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채영입니다.

[영상취재 문주형]

[영상편집 이유리]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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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영(chaech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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