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국민성장펀드’ 9월쯤 출시... 1차땐 5일만에 완판

금융 당국이 이르면 9월쯤 2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판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6000억원 규모로 판매한 1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가 5영업일 만에 ‘완판’되자 추가로 물량을 조성하는 데 속도를 붙이는 모습이다.
7일 금융 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판매 은행·증권사 25곳과 펀드 추가 공급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는 국민에게서 자금을 모집해 5년간 반도체·AI(인공지능)·바이오·방산·로봇 등 12개 첨단 전략 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정부 재정을 후순위로 출자해, 손실이 나더라도 국민 투자액의 20%까지는 우선 부담해준다. 또 소득공제와 배당소득 분리과세 혜택도 준다.
이 같은 혜택이 투자자 눈길을 사로잡으며 지난달 22일 1차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 판매를 시작한 이후 2영업일 만인 26일 절반인 온라인 판매 물량(3000억원)을 모두 소진했다. 이후 5영업일 만에 나머지 오프라인 물량 3000억원어치도 전부 팔렸다. 이에 이원화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국민참여성장펀드 2차분을 준비해 출시하겠다”고 했다.
금융위는 구체적인 2차 판매 물량과 공급 방식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권에서는 2차 판매 규모가 1차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또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정부 재정으로 국민 투자분의 20%를 후순위로 출자해, 손실을 우선 부담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차 때 전반적인 펀드 구성은 잡아놨기 때문에, 2차 판매에서는 자펀드 운용사만 재선정해 판매 속도를 높인다는 게 당국 방침이다.
판매 방식은 일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증권사는 “서민층도 온라인 물량에 접근한 경우가 많았다”며 온라인 판매 물량을 절반 이상으로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정받은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고객들 수요를 채우지 못했다는 증권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는 이 같은 건의 사항을 감안해 증권사의 판매 물량과 온라인 비율을 확대하고, 은행은 오프라인 위주로 판매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예상보다 서민 참여가 높았던 만큼 서민 판매 비율 확대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위는 근로소득 5000만원 이하 혹은 종합소득 3800만원 이하 서민층을 대상으로 전체 물량의 20%를 우선 배정했는데, 실제 판매 결과 가입자 중 서민 비율이 38.6%에 달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설] “확성기 재개” 협박한 김여정, 가해자가 응징하는 南北관계
- 고흐 ‘별이 빛나는 밤’은 상상이 아니었다?…137년 전 실제 새벽하늘과 닮았다
- [사설] ‘정규직보다 더 받아야’라더니, ‘절반 월급’ 비정규직 사상 최고
- [朝鮮칼럼] 지방의 ‘인구’는 지자체의 ‘인질’인가?
- [동서남북] 프랑스 청년시위가 한국에 던진 ‘폭탄’
- [데스크에서] 대통령 전용기, 정부 해명이 문제
- [카페 2030] 베트남에서 만난 ‘가로수길’
- [장미란의 무게여 안녕] 체육인 눈으로 본 아시안게임 희로애락
- [채승병의 컴퓨팅 파워 쟁탈사] 300년 전 프로이센에서 배우는 AI 인재 전쟁의 교훈
- [유광종의 漢字로 보는 중국] [41] 친위대로 전락한 지식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