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두산 93번 유니폼' 입고 오늘 시구...PC방서 김택진도 만난다

한은정 2026. 6. 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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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 두산 베어스 홈경기 시구
엔씨 경영진 회동…피지컬 AI 협력 논의 주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전용기편으로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해 센터를 나서며 인사하고 있다. 2026.6.5 / 사진=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방문 사흘째인 오늘(7일) 프로야구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르고 국내 주요 게임업계와도 만납니다.

오늘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의 홈경기 시구자로 나섭니다. 황 CEO는 엔비디아의 창립 연도를 뜻하는 93번이 새겨진 두산 유니폼을 입고 한국 야구팬들과 인사할 예정입니다.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두산의 창립 연도(1896년)를 의미하는 96번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산은 로봇 및 자동화 분야에서 엔비디아와의 협력 가능성이 거론돼 온 만큼, 이번 시구 행사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양사 간 미래 기술 협력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 CEO는 이어 국내 주요 게임사 관계자들과도 잇달아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포탈PC방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만나 AI 게임 개발, 디지털 휴먼, 시뮬레이션, 피지컬 AI 게임·AI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0월 황 CEO 방한 당시 서울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아이온2'와 '신더시티'를 출품하는 등 게임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력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아울러 황 CEO는 이날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을 포함한 경영진과도 별도로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피지컬 AI를 포함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엔비디아 AI 컴퓨팅 기반 게이밍 협업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 음식점 '형님 저요'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6.6.5 / 사진=공동취재


내일(8일)은 학계와 재계, 스타트업계를 아우르는 광폭 행보로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황 CEO는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 LG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 성남 사옥 방문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같은 날 오후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업스테이지, 노타 등 국내 대표 AI 스타트업과 리얼월드, 에이로봇 등 로봇 스타트업 경영진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만나 그래픽처리장치(GPU) 안정적 공급 등 국가 차원의 AI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CEO는 모든 일정을 소화한 뒤 내일 늦은 오후 또는 모레(9일) 오전 전세기편으로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은정 디지털뉴스 기자 han.eun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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