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정말 인간이 맞나...'7-17' 패배 직전에서 '23-21' 대역전극 완성→中 천위페이 꺾고 결승 진출

장하준 기자 2026. 6. 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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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WF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안세영이 패배 직전까지 몰렸던 승부를 뒤집으며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믿기 힘든 역전 드라마였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4위 천위페이를 세트 스코어 2-1(21-17, 19-21, 23-21)로 꺾었다.

경기 시간은 무려 78분. 결승전 못지않은 명승부였다.

첫 게임부터 두 선수는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을 펼쳤다. 안세영이 초반 리드를 잡으면 천위페이가 곧바로 따라붙는 흐름이 반복됐다.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지만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쪽은 안세영이었다. 16-16 상황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주도권을 가져왔고, 이후 강력한 공격으로 천위페이를 몰아붙이며 21-17로 첫 세트를 챙겼다.

2게임에서는 안세영이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다. 초반부터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11-4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천위페이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긴 랠리 싸움에서 조금씩 흐름을 되찾으며 점수 차를 좁혔다.

결국 경기 후반 천위페이가 역전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18-17로 앞서던 상황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했고, 19-21로 두 번째 게임을 내주며 승부는 마지막 세트로 향했다.

운명의 3게임은 더욱 극적이었다. 안세영은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4-10까지 밀렸고, 인터벌 이후에도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점수는 어느새 7-17.

패배가 눈앞에 보이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안세영의 저력이 빛났다.

7-17에서 무려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이후 천위페이의 범실과 안세영의 과감한 공격이 맞물리며 점수 차는 급격히 좁혀졌다.

19-20까지 따라붙은 안세영은 천위페이의 공격을 믿기 힘든 수비로 받아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결국 20-20 동점을 만든 뒤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듀스 승부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안세영은 천위페이의 연속 실책을 유도하며 23-21로 경기를 끝냈다.

무려 10점 차 열세를 뒤집어낸 대역전극이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천위페이 상대 4연승을 기록하며 통산 전적에서도 17승 14패로 우위를 더욱 넓혔다. 결승 상대는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다. 야마구치는 준결승에서 심유진을 세트 스코어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은 야마구치를 상대로 통산 18승 15패를 기록 중이다. 세계 최정상급 라이벌 간의 또 한 번의 명승부가 결승 무대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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