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프로’ 빛나는 김채은 ‘참교육’도 시전

오정세와 케미가 일품이다.
신예 배우 김채은이 드라마 ‘오십프로’에서 신인답지 않은 안정감 있는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김채은은 MBC 드라마 ‘오십프로’에서 극 중 영선스틸의 경리 직원 ‘이예지’ 역을 맡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5, 6화 방송분에서 김채은은 헤븐 캐피탈에 불법으로 집을 빼앗기고 길바닥에 내쫓긴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케이팝 댄스클럽 멤버들과 함께 은밀히 대책을 마련하는 이예지의 서사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그려냈다.
예지는 조카 때문에 위기에 처한 봉제순(오정세 분)을 허름한 재개발 구역의 임시 쉼터로 안내하며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었다”라고 씁쓸해하면서도, 쉼터의 정체를 의심하는 이들에게 “헤븐 캐피탈에 집 뺏기고 하루아침에 내쫓긴 분들 도와드리려고 임시로 만든 곳”이라며 담담하지만 묵직하게 진심을 전해 캐릭터의 깊은 속정을 드러냈다.
김채은은 박노인(김기천 분)과의 티격태격하는 티키타카 호흡부터, 상처 입은 강검사를 돌보는 긴박한 상황까지 극의 중심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특히 툭 내뱉는 예지 특유의 시니컬하고 현실감 넘치는 대사는 극의 재미와 활력을 한층 배가시켰다.
이처럼 김채은은 다소 차갑고 무심해 보일 수 있는 경리 ‘이예지’라는 인물에 입체적인 감정을 불어넣으며, 불의에 맞서 피해자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당찬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단단한 연기 내공과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고 있는 김채은이 앞으로 이어질 본격적인 정면돌파 전개에서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채은은 지난 5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에 오윤진 역으로 출연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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