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여성 당선인 33.1%… 단체장은 4%대

강현철 2026. 6. 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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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여성의정 회원·장학생 등 199명 당선

한국여성의정 로고.


사단법인 한국여성의정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지난 3일 치러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체 당선인(4226명) 중 여성 당선인(1398명) 비율이 33.1%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여성 당선인이 118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218명 늘어난 수치다.

광역의원 당선인은 115명에서 182명으로 67명 증가했고, 기초의원 당선인도 650명에서 762명으로 112명 늘었다.

전반적인 수치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단체장 자리만 놓고 보면 변화는 제한적이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을 합한 단체장 243석 가운데 여성은 10명(4.1%)으로 제7회 8명(3.3%), 제8회 7명(2.9%)에 이어 세 차례 연속 여성 당선인 비율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이번 선거에선 한국여성의정 회원 또는 장학생이거나 정치학교를 수료한 이들 중 총 199명이 당선됐다.

한국여성의정은 전·현직 여성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국회의장 산하의 사단법인으로,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 확대와 건강한 정치 문화 발전을 모토로 정치학교와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2013년에 출범하였으며, 현재 박영선 재정경제부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회원 중에서는 6선 국회의원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당선돼 헌정사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이 됐다. 제19대 국회의원 출신인 강은희 대구광역시 교육감은 3선에 성공했다.

한국여성의정 장학생 가운데 당선인은 광역의원 15명, 기초의원 16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3명 등 총 34명이다. 정치학교 수료생 중에서는 광역의원 27명, 기초의원 78명, 광역의원 비례대표 10명, 기초의원 비례대표 48명 등 총 163명이 당선됐다.

박영선 상임대표는 “헌정사 최초의 여성 광역단체장이 탄생한 것은 한국 여성 정치사에서 뜻깊은 이정표“라며 ”다만 기초의원에서 광역의원, 단체장으로 올라갈수록 여성 비율이 낮아지는 피라미드 구조는 여전한 만큼 양적 증가를 넘어 질적 확대가 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여성의정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여성 정치인을 축하하기 위해 오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어울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6·3 지방선거 여성 당선인 비율. [한국여성의정 제공]


강현철 기자 hck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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