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들 '대충' 살았던 사람?...이승환, '막말·조롱' 윤서인 고소

가수 이승환이 자신을 겨냥한 게시물을 올린 만화가 윤서인을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폭력적인 게시물을수집하는 '사이버 크래프트' 후원 의지도 공개했다.
이승환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서인 씨의 모욕 및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고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승환은 이어 "첨부된 이미지들과 같은 패륜적이고 폭력적인 게시물들을 체계적으로 기록·수집·관리할 수 있도록 황희두 씨의 '사이버 크래프트'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며 "혐오 표현 범죄에 대한 소송이나 정책 제안의 근거를 마련하고, 피해자들과 연대해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고민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늦었지만 시작되어야 했을 일"이라며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이승환이 함께 공개한 이미지에는 윤서인이 과거 올린 게시물이 포함됐다. 해당 게시물에는 친일파 후손의 집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집 사진을 나란히 배치한 뒤 "친일파 후손들이 저렇게 열심히 산 동안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도대체 뭐한 걸까" 등의 문구가 담겨 논란이 됐다.
윤서인의 과거 게시물 중에는 유관순, 김원봉, 윤봉길 등 항일 운동가의 만세 자세를 AI로 합성한 이미지를 두고 "일본한테 항복하는 포즈인 줄…"이라며 순국선열을 모독하는 문구도 있었다.
인기 걸그룹을 성 상품화하며 조롱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이미지를 올려 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앞서 윤서인은 지난달 29일 사전투표를 인증한 이승환을 향해 "가정도 못 이루고 이혼이나 당한 선동꾼 인생. 서글프다"라는 인신공격성 글을 남겼다. 이에 이승환은 지난 3일 SNS를 통해 "선을 넘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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