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안지구 폭력 멈춰라" 프랑스, 이스라엘 정착민 독자 제재 추진
영국·노르웨이 공조, 자산동결 등 논의
12일 장관 회의로 팔레스타인 이슈 조명

프랑스가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겨냥한 폭력 확산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프랑스는 여러 국가와 협력해 서안지구 폭력 사태에 연루된 이스라엘 정착민에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U 만장일치 불발…프랑스·영국·노르웨이 '독자 제재' 연대
당초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추진해왔지만, 만장일치 합의 도출에 실패하자 국가별 제재로 방향을 튼 것이다.
한 외교 소식통은 영국과 노르웨이가 국가 차원의 제재를 위해 프랑스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논의 중인 조치에는 자산동결과 입국 금지 등이 포함돼있으며 국가별로 다른 제재 대상을 채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조치는 서안지구에서 폭력 사태가 격화하는 와중에 나왔다.
네타냐후의 정착촌 강행, 격화되는 서안지구 폭력 사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안에서 유대인 정착촌을 확대해가고 있다.
네타냐후 정부 내 극우 인사들도 정착촌 확대를 통해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왔다.
이에 EU는 폭력을 주도한 이스라엘 정착민과 관련 단체에 대한 제재안을 추진해왔다.
"전쟁에 가려질라"…12일 파리 국제회의서 여론 환기
프랑스는 오는 12일 파리에서 12개국 외무장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시민단체 등이 한데 모이는 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프랑스 당국자들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 격화로 팔레스타인 문제에 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뒷전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