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개표소 봉쇄 시위 사흘째…태극기 흔들며 ‘재선거’ 요구

황다예 2026. 6. 7.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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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표지 부족 사태로 인한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에 항의하며 서울 송파구 개표소에 몰려온 시민들의 시위는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다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태극기와 '재선거' 팻말을 든 사람들이 주변을 메웠습니다.

["재선거! 재선거!"]

잠실 7동 투표소에 있던 시위대가 이곳 개표소 앞으로 몰려들기 시작한 건 그제(5일) 오전 10시쯤.

어제 오후부터 시위대 숫자는 빠르게 늘어났고, 경찰 추산 3만 명 가까운 시민들이 모여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불러온 선관위를 규탄했습니다.

[조경빈/경기도 시흥시 : "(이제까지는) 핸드폰 속에서만 분노를 표출했는데 지금 사태에서는 '투표용지가 부족하다' 이건 정말 말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6월 3일부터 처음으로 집회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전중우/서울 양천구 : "그러려고 그렇게 많은 예산을 쥐여준 게 아닌데, 정말 어떤 방향으로 생각해도 납득할 수 없는 (선관위의) 해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위대가 개표소 출입구 주변을 에워싸면서 하루 가까이 개표소에 고립됐던 선관위 직원 수십 명은 대부분 개표소에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선관위는 투표함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개표소 인근에서는 대형 콘서트도 개최됐지만, 집회 참가자들과 관람객 사이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시위는 그제에 이어 어제도 밤새 이어지면서 오늘까지 사흘째 진행 중입니다.

일요일인 오늘 날이 밝으면 사람이 더 몰릴 수 있는 만큼,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개표소 주변 경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촬영기자:선상원 강현경 김동언/영상편집:김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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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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