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방한 뒤엔 장녀 있었다…총수 회동도 직접 챙겨

한상용 2026. 6. 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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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방문·삼겹살 회동·유퀴즈 녹화까지 일정 조율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마케팅 수석 이사
T1 베이스 캠프 찾은 메디슨 황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5일 서울 마포구 T1베이스 캠프를 방문하고 있다. 2026.6.5 [공동취재]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한국 방문 행사에 그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T1부터 삼겹살·치킨집까지…방한 일정 곳곳서 동행

7일 반도체·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매디슨 황 수석 이사는 황 CEO의 이번 방한 과정에서 주요 행사 동선과 일정 조율에 직접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매디슨 황 수석 이사는 엔비디아에서 옴니버스와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을 맡고 있다.

옴니버스는 산업용 디지털트윈과 시뮬레이션, 로보틱스 개발 등에 활용되는 엔비디아의 핵심 플랫폼이다.

실제 매디슨 황 이사는 이번 방한 기간 황 CEO의 공식·비공식 일정에 잇따라 동행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 황 CEO와 함께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첫 일정인 e스포츠 게임단 T1 선수들과의 만남에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T1 유니폼을 입은 모습으로도 주목받았다.

같은 날 서울 홍대입구 인근 삼겹살집에서 열린 황 CEO와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의 회동 때도 현장에 함께했다.

이 자리에는 황 CEO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이 참석했다.

애초 삼겹살 회동 뒤 2차 장소로 노래방 또는 맥줏집이 거론됐지만, 실제로는 1차 삼겹살집에서 도보로 약 3분 떨어진 치킨 전문점 BBQ로 이동했다.

매디슨 황 수석 이사는 삼겹살집 회동 이후 기자들에게 2차 장소가 BBQ 치킨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황 CEO 일행의 BBQ 방문은 해당 점주는 물론 본사도 사전에 알지 못했던 '깜짝 방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차 자리에는 황 CEO와 최 회장, 구 회장, 이 의장이 그대로 함께했다. 여기에 황 CEO의 부인 로리 황 여사, 매디슨 황 수석 이사, 매디슨 황 수석 이사의 약혼자까지 모두 7명이 동석했다.

T1 베이스 캠프 찾은 메디슨 황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옴니버스 및 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T1베이스 캠프를 방문하고 있다. 2026.6.5 [공동취재] mon@yna.co.kr

지난해 '깐부 회동' 이어 올해도 역할론…피지컬 AI 연결고리 주목

매디슨 황 수석 이사는 지난 6일 황 CEO의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 현장에도 동행한 모습이 포착됐다.

업계에서는 매디슨 황 수석 이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황 CEO의 한국 방문 준비에 상당 부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황 CEO가 서울 삼성역 인근 치킨집에서 만난 이른바 '깐부 회동' 기획에 관여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당시 황 CEO는 이 회장, 정 회장과 치킨과 맥주를 곁들인 회동을 하며 국내 재계와의 친밀한 관계를 부각했다. 매디슨 황 수석 이사도 당시 현장에 동행했다.

올해 방한에서도 황 CEO는 PC방과 삼겹살집, 치킨집 등 한국 대중문화와 친숙한 공간을 잇달아 찾으며 국내 기업인, e스포츠 선수들과 격의 없는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매디슨 황 수석 이사가 엔비디아의 로보틱스·옴니버스 제품 마케팅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행보가 단순한 가족 여행으로서 동행을 넘어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매디슨 황 수석 이사는 2020년 엔비디아에 입사한 뒤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과 관련한 제품 마케팅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매디슨 황 수석 이사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방한 일정 구성과 현장 조율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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