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 후배 울린 307억 타자의 일격!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 미안하고 고생했어"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
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6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7-2로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시범경기를 비롯해 시즌 초반 너무나 부진했지만, 확실히 2군에서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노시환은 달랐다. 5월에만 7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타율 0.317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더니, 6월 일정이 시작된 이후에도 달아오른 방망이가 식지를 않고 있다. 그리고 그 좋은 흐름이 6일 경기까지 연결됐다.
이날 노시환은 1회초 1사 1, 2루 찬스에서 롯데 선발 이민석을 상대로 삼진을 당하며 힘을 쓰지 못했고,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0-2로 뒤진 6회초 1사 1루에서도 롯데의 바뀐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노시환은 해결사였다.
노시환은 0-2로 뒤진 8회초 1사 만루에서 롯데의 마무리 최준용의 초구 149km 직구에 거침없이 방망이를 내밀었고, 중견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내며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여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노시환은 후속타자 허인서의 역전 2타점 2루타에 홈을 파고들었다.
그리고 노시환이 쐐기를 박았다. 5-2로 앞선 9회초 2사 2루에서 롯데의 바뀐 투수 박준우를 상대로 134km 슬라이더를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속도 173.7km, 비거리 130m의 초대형 홈런을 폭발시켜 한화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선취점을 뽑아낼 수 있는 찬스를 살리지 못한 아쉬움이 컸지만 그래도 한화의 승리를 견인한 만큼 경기 후 만난 노시환의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그는 "1회에 진짜 너무 아쉬웠다. 이민석 선수의 공이 너무 좋았다. 솔직히 방심했던 것도 있었는데, 공이 너무 좋아서 당황했었다. 그리고 너무 아쉬웠는데, 뒤에 만회를 해서 다행"이라고 웃었다.


동점타와 홈런 상황을 돌아보면 어땠을까. 노시환은 "동점타를 칠 때에는 (경남고) 1년 후배인 (최)준용이가 올라올 때부터 긴장감이라고 해야 하나, 전투력이 생겼따. 그래서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상대 전적이 안 좋았는데, 오늘만큼은 꼭 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초구부터 돌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홈런도 직구를 노렸는데, 슬라이더가 와서 운 좋게 홈런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노시환은 "준용이 강점이 직구다. 그리고 주자가 꽉 차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카운트를 잡을 것이라 생각했고, 주무기 직구로 승부를 할 것 같았다. 직굴ㄹ 생각하고 돌렸는데도 살짝 늦더라. 그만큼 직구가 좋았다. 후배 준용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 법이다. 미안하고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노시환은 강백호가 결장하면서 4번 타자로 돌아왔다. 하지만 다시 강백호가 복귀하면 4번을 내어줄 생각이라고. 노시환은 "(강)백호 형이 빠져 있기 때문에 타선에서 백호 형 몫까지 해결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다. 그래서 책임감 있게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래도 백호 형이 돌아오면 순순히 4번 자리를 내어주고, 나는 5번에서 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최근 팀도 상승세를 타면서, 분위기가 확실히 좋아졌다고. 그는 "요즘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긍정의 힘이 엄청 강하다. 서로 격려도 많이 하고, 이야기도 하면서 정말 원팀이 된 느낌이 든다"며 "타선도 좋고, 투수들까지 안정이 돼서 타이트한 경기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다. 투수들만 더 안정이 되면 방망이는 작년보다 훨씬 좋으니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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