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장관, 국립발레단장 내정설에 “허황된 뜬소문”…‘가짜뉴스’에 직접 등판

최수문 선임기자 2026. 6. 7.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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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단원 “전문성 가진 단장 원해” 입장문 발표
최휘영, SNS 통해 반박…2년차 기관장 논란 불식 의도
“나중 발표가 낭설과 다를 경우 ‘중도 철회’ 우길까봐”
국립발레단 홈페이지 갈무리.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6일 국립발레단 신임 단장 내정설에 “허황된 뜬소문이 돌고 있다”며 직접 반박해 주목된다. 그동안 문화예술계에서 제기된 일부 기관장 인사 논란에 대해 수세적인 입장에서 적극적인 반박 혹은 해명 기조로 돌아선 모양새다.

앞서 국립발레단 단원들은 국립발레단 차기 단장의 공정한 인선 절차를 요구하며 이날 입장문을 냈다. 특정 무용계 인사가 차기 단장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무용계에 돌자 입장문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국립예술단체의 단원들이 입장문을 낸 것은 이례적이다.

‘국립발레단 단원 일동’ 이름의 입장문.

국립발레단 단원 일동 이름으로 이날 발표된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 선임에 대한 단원 입장문’에서 “국립발레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라는 자리는 발레단의 현장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며 한국 발레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인물이어야만 한다”며 “직업 발레단의 훈련 체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공연 제작 과정과 레퍼토리 운영이 얼마나 치열한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입장문은 또 “특정 인물을 무조건 배제하거나 반대하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차기 단장은) 무용수들의 성장과 경력 관리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이 있고 단원들의 예술적 역량을 존중하며 발레단의 내부 질서와 창작 환경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리더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발레단 단장 자리는 12년간 재임한 강수진 전 단장이 지난 4월 퇴임한 이후 현재 공석인 상황이다. 문체부가 후임 단장 인선 작업에 들어간 가운데 무용계에선 발레단 운영 경력이 없는 인사가 차기 단장으로 내정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돌고 있다.

최휘영 장관의 SNS.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이런 ‘국립발레단 단장 내정설’을 가짜뉴스라고 비판하며 바로 진화에 나섰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국립발레단 단장 인선을 놓고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했으며 직업 발레단 경력이 없는 고령의 무용 전공 대학교수가 선임될 것이라는 허황된 뜬소문이 돌고 있다”며 “임명권자인 문체부 장관이 심사숙고 중인 후보 명단에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런 인물이 단 한 번도 올라온 적이 없었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인사 시기에는 늘 여러 풍문과 억측이 난무하기 마련이지만 이번엔 나가도 너무 나갔다. 혹여 추후 인선 결과가 발표됐을 때 낭설과 다를 경우 ‘중도에 철회했다’고 또 우기실까 봐 미리 공개해 드린다”며 “국립발레단 단원들께서는 절대 염려하지 마시고 공연에 전념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장관은 앞선 한국문화관광연구원·국립정동극장 등 기관장 인사 논란들에 대해 여러 차례 해명했다. 지난달 28일 ‘국민주권 정부 출범 1주년 문체부 장관 기자간담회’에서도 “저도 인사 책임뿐 아니라 관리 책임도 맡고 있는 장관으로서, 잘 추스리고 챙겨서 국민 여러분이 기대하는 그런 기관으로서의 역할들을 충실히 잘 할 수 있도록, 저도 이끌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정부 출범 2년 차에 들어가자마자 또 기관장 인사 논란이 발생하자 이번에는 처음부터 적극 해명으로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최 장관은 이날 이번 내정설을 크게 보도한 한 보수언론의 기사를 공유하기도 했다. 국립발레단은 지방으로 이전 논의중인 국립예술단체 가운데 하나다.

최수문 선임기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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