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환대 덕분이다” 신태용 감독 이어 인도네시아 지휘봉 잡은 클라위버르트 “정말 즐거운 경기였다”[현장·인터뷰]


FC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공격수 파트릭 클라위버르트가 한국 서울에서 팬 여러분 덕분에 너무 즐거웠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전설적인 인물들로 구성된 ‘바르사 레전드’와 리버풀 출신 선수들이 모인 ‘더 레즈 레전드’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챔피언스 임팩트 인 서울(CHAMPIONS IMPACT IN SEOUL)’로 맞대결을 펼쳤다. 바르사 레전드의 8-3 대승으로 경기 종료됐다.
푸욜은 바르사 레전드의 주장으로 선발 출전해 팀의 승리에 이바지했다. 놀리토는 후반전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안드레스 조르디 알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여전히 현역이라고 봐도 문제 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더 레즈는 리버풀의 영원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를 시작으로 로비킨, 디르크 카윗, 루이스 가르시아, 예지 두덱 등 ‘이스탄불의 기적’으로 불리는 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측 멤버로 나섰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경기 후 클라위버르트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는 “너무 좋은 밤이다. 좋은 경기를 아주 많은 관중 앞에서 펼칠 수 있어 기뻤다. 세계적인 선수였던 인물들이 지금 서울에 왔다”며 “우리는 이런 이벤트 경기를 많이 다닌다. 서울에 와서 이렇게 경기하게 됐는데, 한국 팬들의 환대 덕분에 너무 좋았다. 우리는 너무 즐거운 경기였다”고 소감과 한국 축구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취재진은 클라위버르트에게 “이번 경기 가장 상대하기 까다로웠던 상대 수비수는 누구였나”라고 질문했다.
클라위버르트는 “우리는 이제 나이가 있다. 옛날처럼 경기를 펼치는 게 당연히 어렵다. 나는 이번 경기 스트라이커로서 빈 공간을 찾아다니려고 노력했다”며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세르히오 부스케츠 선수가 뒤에서 적재적소에 패스를 뿌려주면 내가 공을 잡을 수 있을 거라 확신하고 경기했다. 더 레즈가 백쓰리으로 나왔는데, 이 3명의 수비수 모두 상대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클라위버르트는 현재 인도네시아 축구 대표팀 감독이다. 그는 경기 전에 신태용 전 인도네시아 감독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관련 질문이 역시 기자회견에서 나왔다.
클라위버르트 “신태용 감독과 사적인 친분이 있는 건 아니다. 그가 인도네시아 감독 시절 인도네이아 축구 발전에 큰 이바지를 한 걸로 알고 있다. 나는 그의 역할을 이어 받았다. 신태용 전 감독 그리고 나도 인도네시아 축구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 용환주 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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