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3x3] “엘리트 선수가 내 친구로” 부산3x3가 경계 허문 ‘통합 농구’

부산/신상민 2026. 6. 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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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신상민 인터넷기자] “엘리트 선수들이 내 친구가 됐다. 엘리트 선수들과 나눈 추억과 경험이 소중하다.”

'2026 청소년스포츠한마당 3x3 농구 페스티벌(부산)'이 6, 7일 양일간 부산광역시체육회관 월계관에서 펼쳐졌다.

이번 대회는 3x3 종목이 전국체전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더욱 관심이 뜨거워졌다. 특히 학생선수와 일반학생이 함께 팀을 구성하여 같은 경기에 참가하는 혼합형 운영 방식이 눈에 띄었다.

첫날 진행된 여중부 대회에서는 학생선수인 동주여중 선수들, 유소년 클럽 선수인 사직중 선수들, 그리고 일반학생들이 같이 한 팀을 이뤄 대회 주인공을 향한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6개팀이 참여한 여중부에서는 팀 정수빈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으며, 팀 김지수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팀 소예연과 팀 박서진은 3위에 올랐다.

유소년 클럽 농구팀인 사직중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참여한 사직중 3학년 도현경은 “농구를 좋아해서 여러 대회에 참여하는 걸 좋아한다”며 “처음에는 우리 팀이 엘리트 선수들과 맞붙는 줄 알고 있었다. 같이 팀을 맞춘다고 했을 때 좋기도 했지만 겁나기도 했다”고 말했다.

엘리트 코스를 밟지 않는 일반 학생들에게 전문 선수와 농구를 겨뤄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도현경도 처음으로 엘리트 선수들과 승부를 펼쳤다.

도현경은 “엘리트 선수들과 같이 농구하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 설렜다. 전날부터 긴장도 많이 됐다. 잘하려고 많은 준비를 했는데 잘했던 것 같다”며 학생선수들과 맞붙은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엘리트 선수들의 움직임을 직접 가까이서 볼 수 있었고, 나와의 격차도 많이 느꼈다. 실력만으로도 그 선수들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체감이 되니 존경심도 들었다. 그러면서 나도 더 열심히 농구해야겠다는 마음도 가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느낀 차이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냐고 묻자 “경기를 이끄는 시야도 좋고, 패스를 주는 타이밍도 다르다. 그리고 찬스가 보이면 망설이지 않고 시도하려는 모습이 나와는 다르다고 느꼈다”고 돌아봤다.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 후, 도현경은 ‘팀 소예연’의 동주여중 선수들과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이날 나눈 우정을 간직했다. 상대한 동주여중 선수들과도 친근한 인사를 나눴다.

이를 언급하자 도현경은 “동주여중의 엘리트 선수들이 내 친구가 됐다(웃음). 그래서 내 친구들이 프로에 가고 유명해지면 ‘내 친구들이야’라고 자랑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엘리트 선수들과 나눈 추억과 경험이 소중하다”고 이날 대회를 기억했다.

학생선수와 일반학생이 함께 팀을 이루는 색다른 대회 방식 아래, 만들어진 이들 간의 소중한 하루. 하나의 팀으로 융화된 이번 대회는 전문 체육과 생활 체육의 유기적 통합을 알리는 의미 있는 신호탄이다. 서로 다른 궤도를 걷던 아이들이 코트 위에서 땀방울을 나누며 완성한 이 소중한 첫걸음이 향후 유소년 농구의 뿌리를 튼튼하게 다지는 긍정적인 반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_신상민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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