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충격의 역전패에 오선우 부상까지
선제투런 날린 오선우 어깨 부상

KIA 타이거즈가 6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7차전에서 연장 10회 2-3 역전패를 기록했다. 7회 1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KIA는 8·9·10회 3개의 병살타를 적립하면서 승리를 내줬다.
여기에 1루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오선우가 선제 투런포를 기록한 뒤 수비 도중 어깨 부상을 입으면서 실려 나가면서 잃은 게 많은 하루가 됐다.
초반 싸움에서는 삼성이 앞섰다.
양현종이 1~4회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 어려운 승부를 했다. KIA 타선은 삼성 루키 장찬희에 막혀 3회까지 삼자범퇴 이닝을 이어갔다. 4회 2사에서 김도영이 팀의 첫 안타를 기록한 뒤 나성범의 연속 안타가 나왔지만 소득 없이 끝났고, 다시 5회는 삼자범퇴였다.
양현종이 5회 첫 삼자범퇴를 기록하면서 5이닝(96구)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낸 뒤 6회 조상우가 나와 9개의 공으로 이닝을 정리하면서 분위기를 바꿨다.
박승규를 4구째 3루 땅볼로 잡은 조상우는 강민호를 2구째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조상우는 이어 앞서 두 타석에서 안타 뒤 도루를 장식했던 류지혁을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이어진 공격에서 팽팽한 균형을 깨는 한방이 나왔다.
박재현의 발이 분위기를 바꿨다. 1사에서 박재현이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공을 잡은 투수 정찬희가 1루 악송구를 하면서 공이 뒤로 빠지자 박재현이 2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오선우가 장찬희의 초구 141㎞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폴 안으로 공을 보냈다. 2-0을 만드는 오선우의 시즌 3호포.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7회초 정해영이 세 번재 투수로 나와 전병우를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대타 김상준에게 좌전안타를 내줬다. 김지찬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1·2루가 됐다. 김성윤과의 승부에서 3루 땅볼로 투아웃을 만든 KIA는 좌완 김범수를 투입해 구자욱과의 승부에 나섰다.
하지만 구자욱의 타구가 좌중간에 떨어지면서 2타점 2루타가 기록됐다.
2-2 원점으로 돌아간 승부, 이어진 공격이 아쉬웠다.
7회말 아데를린의 유격수 내야 안타에 이어 송구 실책까지 나오면서 무사 2루를 만들었지만 대타 작전이 실패했다. 1사 2루에서 박정우의 대타로 나온 김선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지만, 김규성과 박민의 대타로 들어간 윤도현과 김호령이 각각 좌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초에는 부상이 뼈아팠다.
2사에서 땅볼 타구를 잡은 오선우가 아웃카운트를 잡기 위해 1루 베이스로 몸을 날린 뒤 어깨를 붙잡고 쓰러졌다.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한 오선우는 결국 들것에 실려 나왔다.
부상 변수 속 KIA 타선의 집중력도 아쉬웠다.
8회 1사에서 오선우를 대신해 타석에 선 김민규의 좌측 2루타가 나온 뒤 김도영의 고의사구와 나성범의 몸에 맞는 볼로 베이스가 가득 찼다. 하지만 아데를린이 4-6-3의 병살타를 기록하면서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9회말에는 한준순의 볼넷과 김선빈의 내야 안타가 나왔지만 무사 1·2루에서 정현창의 번트가 실패했다. 강공으로 전환됐지만 2루수 앞으로 공이 향했고, 1루로 공이 뿌려진 뒤 다시 2루로 공이 연결되면서 아웃카운트 2개가 동시에 올라갔다. 김호령의 1루수 플라이 아웃과 함께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9회 투입된 성영탁이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박승규를 3루 땅볼로 처리했다. 하지만 강민호에게 던진 초구 134㎞ 커터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2-3이 됐다.
1점 차에서 시작된 10회말 1사에서 김민규가 유격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김도영의 볼넷으로 1사 1·2루, 남은 유일한 야수 김태군이 대타로 타석에 섰지만 이재희의 5구째 직구를 공략한 게 투수 앞으로 향했다. 2루로 향한 공이 1루로 연결되면서 세 번째 병살타와 함께 KIA의 패배가 확정됐다.
1승씩 주고 받은 KIA와 삼성은 각각 제임스 네일과 양창섭을 선발로 내세워 7일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광주전적(6월 6일·연장 10회)
삼성 000 000 200 1 - 3
KIA 000 002 000 0 - 2
▲승리투수 = 김재윤(3승 3패 13세이브) ▲세이브투수 = 이재희(1세이브)
▲패전투수 = 성영탁(2승 1패 8세이브)
▲홈런 = 강민호 4호(연장10회1점·삼성) 오선우 3호(6회2점·KIA)
▲결승타 = 강민호(10회 1사서 좌월 홈런)
*매진(15:15) - 시즌 170번째, KIA 18번째
*연장전 - 시즌 24번째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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