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 없었으면 어쩔 뻔…오세훈 한동훈, 벌써 야권서 차기 대선주자 거론?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4일 서울시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6/mk/20260606222701636werk.jpg)
원내에서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거취 표명 압박이 거세지는 한편,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급부상한 인물들에도 보수 진영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사상 첫 5선 시장에 등극한 오세훈 서울시장과 국회 입성에 성공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입지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오 시장의 경우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보수진영에서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이 나온다.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진 선거에서도 서울을 사수했다는 사실 자체가 정치적 의미가 있다. 여권이 강세인 흐름 속에서도 오 시장은 수도권 최대 승부처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오 시장은 이번 선거를 준비하며 강경 보수층 소구 전략에 집중한 장동혁 지도부와 거리를 뒀다. 중도·무당층을 공략하고자 자체적으로 선대위를 구성하는 등 독자적으로 선거 채비에 나섰고, 그 결과로써 선거 경쟁력까지 입증했다는 데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 시장이 이번 승리로 보수 진영 내 가장 안정적인 대선주자 반열에 올라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중앙당 및 지도부의 지원 없이 선거를 치르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라며 “독하게 홀로서기에 나선 모습에 다들 긴장, 걱정 많이 했다”고 귀띔했다.
![한동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무소속 후보가 지난 4일 부산 북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정된 후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6/mk/20260606222702925knej.jpg)
장동혁 지도부 체제에서 친(親)한동훈계 의원들의 부담감을 고려, 부산 방문 및 선거 지원까지 한사코 만류하면서도 한 의원은 자신만의 정치력을 입증했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모두 맞붙은 3자 구도에서도 그는 승기를 거머쥐고 재등판하는 데 성공했다.
한 의원은 국회 등원 첫날인 지난 5일 복당 의향을 재확인하면서도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정치 신인’, ‘야인’ 이미지를 벗고 독자적 기반을 갖춘 정치인으로 평가받기 시작한 만큼 그가 서두르지 않고 친한계를 중심으로 세 확장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가에서는 두 사람의 향후 관계가 어떻게 설정될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경쟁보다 역할 부담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행정 경험과 수도권 기반을 앞세운다면, 한 의원은 선명한 메시지와 대중 인지도를 도구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이다.
다만 장동혁 체제 이후 새 지도부가 들어서거나 전당대회가 치러지는 등 보수 진영 재편 논의가 본격화하면 두 사람의 접점은 결국 경쟁 구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야권에서는 차기 총선을 넘어 차기 대선에서도 두 사람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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