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2-2에서 끝낼까, 이길까 고민했다" 최윤겸 감독, 두 골차 열세 딛고도 역전 못해 아쉬워했다

김태석 기자 2026. 6. 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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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김태석 기자

최윤겸 용인 FC 감독이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2-2로 마친 것에 대해 나름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끝내 역전까지 해내지 못한 점에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최 감독이 이끄는 용인은 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5라운드 경남 FC전에서 2-2로 비겼다. 용인은 후반 8분과 후반 15분 조상준에게 연속 실점하며 두 골 차로 끌려갔으나, 후반 37분 석현준, 후반 39분 최치웅의 연속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먼저 전반전에 조금 안정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려고 했는데 독이 된 것 같다. 상대에게 너무 주도권을 내줬다. 그리고 너무 낮은 위치까지 포워드가 내려오다 보니까 준비했던 카운터어택이 이뤄지지 않았다"라며 "경남은 우리 팀에 대한 분석을 잘했는지 빌드업과 패스를 잘하더라. 거기에 우리가 대응하지 못했다"라고 아쉬운 점을 짚었다.

수비수 곽윤호의 치명적인 실수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지적했다. 최 감독은 "사실 처음 범한 실수가 아니다"라며 "저도 같은 포지션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경험도 많고 기량도 뛰어난 선수가 실수를 하면 사실 따끔하게 혼도 낼 필요가 있다. 당연히 실수하고 싶어서 그런 건 아닐 것이지만, 수비수라면 책임감과 무게감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후에 동료들에게 사과하고 저에게도 죄송하다고 하더라"라며 "경기에서 질 뻔한 실수를 앞으로는 하지 말아야 하지 않나 싶다. 정말 좋은 활약을 해줘야 할 선수가 큰 실수를 하면 팀이 더 힘들어질 수 있다.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라고 분발을 요구했다.

0-2로 끌려가다 2-2로 마무리한 것에 대해서는 "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우리 선수들이 단단해졌다. 그래서 지고 있을 때도 모험적인 축구를 좀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했다"라며 "2-2까지 갔을 때 무승부로 끝내야 하나, 이겨야 하나 고민도 했었다. 3-2로 역전하면 사기가 높아질 것 같아 끝까지 공격하라고 했다. 서로 주고받다 보니 재미있는 경기가 된 것 같다"라고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휴식기 계획을 묻는 질문에 "후반전에 썼던 포백을 계속 훈련할 생각이다. 또 기존의 스리백도 더 견고하게 만들 생각이다"라며 "측면 공격수들의 역할이 둔탁해져서 공격할 때 활로를 못 찾았는데, 완성도를 더 높여야 할 것 같다"라고 팀이 드러낸 문제점을 보완하는 데 시간을 보내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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