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비행기 국내 첫 상업 비행…‘도심항공’의 미래는? [기술:너머]
[앵커]
2026년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더이상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도 기름 한 방울 안 쓰는 전기차 시대가 하늘에서 열린다는 소식입니다.
아시아 국가 최초로 안전성 인증에 성공한 전기 비행기가 국내 상업 비행을 시작합니다.
박대기 기잡니다.
[리포트]
전기 비행기가 힘차게 활주로를 박차고 날아오릅니다.
이륙한 지 불과 몇 초 뒤, 초여름을 맞은 들녘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보통의 경비행기 같지만 엔진 대신 전기 모터가 돌아 배출 가스가 없습니다.
내연기관 대비 소음이 10분의 1 수준이라는 점도 장점입니다.
슬로베니아에서 제작된 이 전기 비행기는 1년간의 시험을 거쳐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안전성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달 말부터 경기 화성에서 출발해 서해 상공을 둘러보는 관광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정찬영/전기비행기 항공사 대표 : "2~3년 뒤에는 배터리 기술이 더 좋아져서 아마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가는 비행기가 도입될 예정이고요.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좀 더 편안하고 프라이빗하게(사적으로) 전기 비행기로 이용할 수 있을 겁니다."]
비싼 항공유를 쓰지 않고 내연기관보다 부품이 적어 유지 보수도 편리합니다.
전기 비행기는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입니다.
1시간 충전에 약 200km를 비행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고정날개형 전기 비행기는 인증을 받았지만.
도심항공교통을 위해 활주로 없이 비행 가능한 수직 이착륙기는 도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당초 수직 이착륙기의 상용화 시점을 지난해로 계획했다가 안전성 문제로 시기를 늦추고 있습니다.
[배재성/한국항공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드론이 뜨면서, 많이 알려지면서 그거를 확장을 하면 UAM(도심항공교통)이 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사람이 타는 여객 쪽의 문제는 또 다른 완전히 다른 분야인데. 정책적 방향이 조금 너무 성급하게 갔고..."]
친환경 미래 항공 교통은 그 시장 확대가 충분히 예상되는 분야인 만큼 글로벌 경쟁에 대비가 필요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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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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