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조상준 멀티골'에도 웃지 못한 경남, 끝까지 물고 늘어진 용인… 난타전 끝 2-2 무승부

김태석 기자 2026. 6. 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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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창원-김태석 기자

경남 FC와 용인 FC가 두 골씩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였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배성재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6일 저녁 7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5라운드에서 용인과 2-2로 비겼다. 경남은 후반 8분과 후반 15분 연속골을 터뜨린 조상준의 맹활약에 힘입어 한때 두 골 차로 앞서갔으나, 후반 37분 석현준, 후반 39분 최치웅에게 연속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다.

전반전에는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30분까지 양 팀은 경기장 곳곳에서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며 많은 파울을 양산했지만 상대 골문 근처에서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 막바지에 이르러 용인이 몇 차례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39분 용인 공격수 가브리엘이 경남 진영 박스 오른쪽 사각 지역까지 개인 돌파해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수비에 굴절되고 말았다. 2분 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골문 앞에 있던 이승준이 왼발 슛으로 경남 골망을 흔들었지만 명백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어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후반 들어 지루했던 0의 균형이 깨졌다. 용인에게서 치명적인 실책이 나왔다. 후반 8분 박스 인근에서 볼을 주고받던 용인 센터백 곽윤호가 갑자기 넘어지며 볼을 놓쳤고, 근처에 있던 경남 공격수 조상준이 일대일 찬스에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기세가 오른 경남은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또 한 번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용인 진영 박스 왼쪽에서 횡패스를 받아 일대일 찬스를 잡은 권기표가 강력한 왼발 슛을 날렸으나 용인 골키퍼 황성민의 선방에 막히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후반 15분 두 번째 득점을 만들어내며 점수 차를 벌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얼리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단레이가 넘어지며 머리로 방향을 바꿨고, 조상준이 빈 공간으로 침투해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경남은 용인이 만회를 위해 라인을 올리자 배후 공간을 공략하며 계속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후반 27분 또다시 곽윤호의 실수로 역습 기회를 잡았다. 조진혁이 박스 인근까지 볼을 몰고 들어간 뒤 오른쪽에 있던 조상준에게 연결했고, 조상준의 오른발 슛은 골키퍼에게 막혔다. 1분 뒤에는 박스 안에서 단레이의 슈팅이 황성민에게 저지됐다. 후반 31분에도 조진혁이 박스 왼쪽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슛을 시도하는 등 경남은 추가골을 향한 의지를 이어갔다.

용인은 후반 37분 한 골을 만회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얼리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쇄도하던 석현준이 헤더로 연결하며 경남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막판 2-1 상황이 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그리고 2분 뒤 용인은 똑같은 패턴으로 동점골까지 만들어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얼리 크로스를 이번에는 최치웅이 골문 앞에서 헤더로 마무리하며 2-2 균형을 맞췄다.

결정적인 순간 터진 두 골에 힘입어 용인은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반면 경남은 승점 3점이 눈앞에 보였던 경기를 놓치며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 박스 외곽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루컹이 날린 회심의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넘기는 등 더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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