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공포에 AI 의구심까지…주식·비트코인·금도 ‘털썩’
[앵커]
밤 사이 글로벌 시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끝모르고 치솟된 인공지능, AI 관련주들이 크게 흔들리면서 나스닥, 비트코인, 금이 동반 하락했습니다.
금리 인하를 기대하던 시장이 정반대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입니다.
뉴욕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전날보다 1% 넘게 내린 채 출발한 나스닥 지수.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4% 넘게 급락했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이렇게 무너진 건 1년여 만입니다.
미국 고용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증시가 추락했습니다.
실제로 5월 취업자 수가 전문가 전망치의 두 배가 넘는 17만 2천 명 늘었고, 3월과 4월 취업자 수도 종전 발표보다 9만 3천 명 상향 조정됐습니다.
경제가 괜찮다는 뜻이지만 금리가 인상될 거라는 우려가 시장을 누른 겁니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고용보다 물가에 집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입니다.
[베스 해맥/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 "높은 물가상승률이 고착화됐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확인될 때까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그때는 더 큰 정책 조정이 필요하고 더 많은 비용이 들 겁니다."]
고금리가 이어지면 인공지능 분야의 수익성이 나빠지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투자도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마이크론과 인텔 등 반도체 제조업체와 스털링과 코닝 등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의 주가도 10% 넘게 폭락했습니다.
[에릭 린치/선코스트 자산운용 분석가 : "장기적인 성장에 기대하는 가장 투기적인 종목들이 제일 타격을 입을 겁니다. 기술주가 대표적입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1개에 6만 달러 아래로 내려왔고, 금값은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습니다.
다음 주 나올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월보다 더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 수준에 따라 우리 금융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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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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