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개표소 봉쇄 시위 이틀째…태극기 흔들며 ‘재선거’ 요구
[앵커]
오늘(6일)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에워쌌습니다.
서울 송파구 개표소입니다.
고립돼 있던 선관위 직원들은 대부분 빠져나왔지만, 재선거를 외치는 시위대 함성은 종일 이어졌습니다.
투표지 부족 사태가 불러온 파장이 정치권 안팎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먼저 개표소 현장부터, 황현규 기잡니다.
[리포트]
["재선거! 재선거!"]
밤샘 시위가 계속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개표소.
태극기와 '재선거' 팻말을 든 시위대가 개표소 주변을 메웠습니다.
["재선거! 재선거!"]
날이 밝아도 시위는 이어졌습니다.
시위대 숫자는 오후 들어 빠르게 늘어났고, 경찰 추산 3만명 가까운 시민들이 시위에 참여해 투표 용지 부족 사태를 불러온 선관위를 규탄했습니다.
[조경빈/경기도 시흥시 : "(이제까지는) 핸드폰 속에서만 분노를 표출했는데 지금 사태에서는 '투표용지가 부족하다' 이건 정말 말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6월 3일부터 처음으로 집회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전중우/서울 양천구 : "그러려고 그렇게 많은 예산을 쥐여준 게 아닌데, 정말 어떤 방향으로 생각해도 납득할 수 없는 (선관위의) 해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위대가 개표소 출입구 주변을 에워싸면서 하루 가까이 개표소에 고립됐던 선관위 직원 수십 명은 대부분 개표소를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선관위는 투표함 행방 여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개표소 인근에서는 대형 콘서트도 개최됐지만, 집회 참가자들과 관람객 사이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개표소 주변 경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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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규 기자 (hel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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