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거짓말 같은' 대역전극, 3게임 7-17 뒤집고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행... 日 야마구치와 맞대결
김명석 기자 2026. 6. 6. 20:14
[스타뉴스 | 김명석 기자]

'세계 최강' 다웠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천위페이(중국·4위)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6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인도네시아 오픈 4강(준결승)에서 천위페이에 2-1(21-17, 19-21, 23-21)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오픈 우승에 이어 2주 연속이자 올해 개인전 5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안세영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만약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안세영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이자 대회 통산 3번째 우승 결실도 맺는다.
그야말로 대역전 드라마였다. 1게임부터 치열한 접전 끝에 기선 제압에 성공한 안세영은, 반대로 2게임에선 천위페이 반격에 흔들리며 게임 스코어 동점을 허용했다.

기세가 꺾인 안세영은 3게임 그야말로 벼랑 끝에 내몰렸다. 초반 8연속 실점을 허용하는 등 한때 7-17, 무려 10점 차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안세영의 거짓말 같은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궁지에 내몰리고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안세영은 끈질긴 추격으로 기어코 20-20 동점을 만들더니, 듀스 접전 끝에 23-21 역전에 성공한 뒤 포효했다.
안세영의 결승 상대인 야마구치는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을 2-0(21-14, 21-7)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결승 맞대결은 지난주 싱가포르 오픈에 이어 2주 연속이다. 안세영은 당시에도 3게임 막판 대역전극으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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