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주애와 5천 톤급 '강건호' 항해 시험 참관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5천 톤급 신형 구축함 항해 시험을 함께 참관했습니다. 1년 전 진수식 도중 좌초해 김 위원장의 분노를 자아냈던 '강건호'인데요. 김 위원장은 강력한 해군력을 갖춰 핵전쟁을 억제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다음 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무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5천 톤급 신형 구축함 '강건호'에 올라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종합지휘소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항해 시험 과정을 참관했습니다.
딸 주애도 줄곧 옆자리를 지켰는데, 갑판 위에선 김 위원장보다 앞에 서서 손짓을 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는) 기동성이 작전상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게 대단히 훌륭하다고 만족을 표시하셨습니다."
'강건호'는 지난해 5월 진수식 도중 좌초되면서 체면을 구겼고, 사고 22일 만에 물에서 건져 다시 진수됐습니다.
당시 김 위원장이 "심각한 중대 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고 격노했던 '강건호'가 1년 만에 물살을 가르는 모습으로 공개된 겁니다.
김 위원장은 "해군력을 강화해 핵전쟁을 억제하는 것이 핵심 과업"이라며 1만 톤급 구축함도 만들겠다"는 계획도 처음으로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 - "연안 자체 방어를 뛰어넘어 태평양, 인도양까지 나아가겠다는 일종의 대양 해군력 강화에도 방점이 있는 것으로…."
다음 주 월요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이 핵물질 생산 능력과 해군 무력을 잇따라 공개하며 "비핵화는 없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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