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1패' 토요일의 한화는 지지 않는다, 8회 노시환 동점타→허인서 역전타→9회 노시환 쐐기 투런... 롯데에 7-2 역전승 '위닝 확보' [부산 현장리뷰]

부산=안호근 기자 2026. 6. 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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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부산=안호근 기자]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8회초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토요일 한화 이글스에게 두려울 건 없었다. 상대 선발이 기대를 뛰어넘는 호투를 펼쳤고 7회까지 단 한 점도 내지 못했지만 8회 한 번에 역전에 성공하며 '토요일의 제왕'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한화는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8회초 동점 2타점 적시타와 9회초 쐐기 투런 홈런을 때린 노시환의 활약 속에 7-2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29승 27패 1무를 기록, 5위를 지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롯데는 22승 34패 1무로 9위에 머물렀다.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2만 3200석이 모두 들어찼다. 뜨거운 분위기 속에 경기가 시작됐다.

한화는 오재원(중견수)-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김태연(1루수)-허인서(포수)-이도윤(2루수)-이진영(우익수)-심우준(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윌켈 에르난데스가 선발 등판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민석이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아내고 웃으며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장두성(우익수)-손호영(3루수)-김민성(지명타자)-손성빈(포수)으로 맞섰다.선발 투수는 이민석.

롯데는 이민석이 일찌감치 무너질 것에 대비해 경기를 앞두고 이틀 연속 투구한 이승헌을 1군에서 말소하고 정성종을 콜업했다. 그러나 이민석의 투구는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1회 오재원에게 볼넷, 문현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도 페라자와 노시환에게 허를 찌르는 승부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고 김태연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경기를 시작했다.

2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출루를 허용했으나 주자가 깔린 상황에서도 좀처럼 흔들리지 않았다. 3회엔 1사 1루에서 문현빈에게 3루수 방면 병살타를 유도했고 5회엔 이진영에게 볼넷, 심우준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포수 허인서가 2루 주자 이진영을 날카로운 견제로 잡아냈고 오재원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6회 페라자를 다시 한 번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민석은 문현빈에게 안타를 맞고 김원중에게 공을 넘겼다. 김원중이 후속 타자들을 깔끔히 막아내며 승리 요건을 지켰다.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가운데)이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투런 홈런을 때려낸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3회에 뽑아낸 2점이 결정적이었다. 선두 타자 김민성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2사에서 고승민이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시속 139㎞ 슬라이더를 걷어올렸고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선제 투런 홈런이 됐다.

5회가 아쉬웠다. 1사에서 손성빈이 좌전 안타, 황성빈이 우전 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은 뒤 고승민의 우익수 뜬공 때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2루를 훔치려던 황성빈이 도루에 실패하며 이닝이 그대로 끝이 났다.

6회 등판한 김원중이 7회까지 막아냈지만 8회 위기에 몰렸다. 박정민이 좀처럼 제구를 잡지 못하고 심우준, 오재원, 페라자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등판한 현도훈이 문현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무리 최준용을 한 템포 빠르게 등판시켰다. 결과적으로는 악수가 됐다. 노시환이 우중간 방면으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이 됐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이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8회초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린 뒤 1루로 뛰어가고 있다.
히트 앤드 런 작전이 걸린 상황에서 김태연이 하이 패스트볼에 무리하게 스윙을 하다가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허인서가 좌중간 방면 큼지막한 2루타로 주자 2명을 다시 홈으로 불러들였다.

9회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심우준이 3루수 손호영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뒤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2루로 향했다. 페라자의 우중간 방면 2루타 때 여유 있게 한 점을 더했다. 이어 노시환이 박준우의 슬라이더를 강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쐐기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9호포로 이날 홀로 4타점을 몰아쳤다.

노시환이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고 허인서도 멀티히트(4타수 2안타)를 작성하며 2타점을 보탰다. 페라자(2안타 1타점 2득점)와 문현빈(5타수 2안타), 심우준(1안타 1볼넷 2득점)도 착실히 밥상을 차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한화 선발 에르난데스는 6이닝 동안 89구를 던져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타선이 8회초 역전에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다. 7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정우주는 시즌 첫 승(2패 5홀드)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롯데 이민석은 5⅓이닝 동안 77구를 뿌려 6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8회 역전을 허용하며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 허인서가 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8회초 2타점 역전 2루타를 날리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부산=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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