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40억원 안겼구나, 결승 만루포로 입증한 베테랑의 가치…"허경민이 승리 이끌었어"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적지 않은 90년생 내야수에게 40억원을 안겼다. 그리고 베테랑은 실력으로 거액 계약의 이유를 입증했다. KT 위즈 허경민의 이야기다.
KT는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경기는 답답했다. KT는 3회 김상수의 선제 1타점 적시타, 4회 김현수의 1타점 땅볼로 리드를 잡았다. 6회초 2사 만루에서 샘 힐리어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그런데 6회말 전의산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더니, 7회 에레디아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얻어맞았다.
8회 권동진의 안타와 최원준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김현수와 김민혁이 모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힐리어드의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

허경민이 해결사였다. 허경민은 이로운의 2구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3호 홈런이자 통산 4호 만루 홈런이다. 또한 KT 이적 후 첫 그랜드슬램이기도 하다. 이 만루홈런으로 KBO리그 통산 66번째 700타점 고지에 올랐다.
허경민의 홈런이 나오기 전까지 KT는 8안타 10사사구를 얻었다. 무수한 기회 속에도 단 3득점에 그쳤다. 쉽게 끌고 갈 수 있던 경기가 어려워진 이유다. 베테랑 허경민의 한 방이 아니었다면 경기는 알 수 없었다.
이날 허경민은 4타수 1안타 1홈런 2볼넷 1득점 4타점을 기록했다. 최원준이 4타수 3안타 1득점, 강현우가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 배제성은 5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한승주가 1이닝 2실점으로 쑥스러운 홀드를 챙겼고, 한승혁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주권은 피안타 2개를 맞았으나 9회를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경기 종료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배제성이 5이닝 동안 좋은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하며 자기 역할을 다했다. 주권도 마무리를 잘했다"고 밝혔다.
이어 "타선에서는 좀처럼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베테랑 허경민이 만루 홈런을 치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18425명의 관중이 무더운 날씨 속에도 야구장을 찾았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고, 원정경기에 오셔서 열성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KT는 7일 오원석으로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SSG는 앤서니 베니지아노로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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