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소 둘러싼 시위대 "1만명"…혼란 속 투표함은 어디에
[앵커]
지금 이 시각에도 잠실 개표소 앞에는 만 명에 가까운 시위대가 모여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립돼 있던 선관위 직원들은 모두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투표함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경찰과 선관위 모두 명확히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박호연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밤새 개표소를 에워싸고 구호를 외칩니다.
[시위대 : 재선거! 재선거!]
선관위 직원들과 투표함이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이틀째 경기장의 모든 출입구를 막고 있습니다.
차량까지 동원해 출입구를 막은 채 애국가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후 현재 경찰 추산 약 1만 명이 모였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투표함이 도착한 뒤 급격히 늘어 자정쯤 6천 명쯤 됐고 새벽에 수백 명으로 줄었다 다시 불어났습니다.
시위대의 구성은 매우 다양했습니다.
성조기를 앞세우고 윤어게인 배지를 단 부정선거 세력이나 유튜버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젊은 2030 남녀부터, 유모차를 끌고 아이와 함께 온 이들도 있었습니다.
어제는 경찰과 언론에 폭력을 가하던 모습이 이어졌지만 이런 모습 오늘은 안 보였습니다.
정치적인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있던 사람을 쫓아내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시위대 : (팻말) 내려라! 내려라!]
낮 2시부터는 바로 옆에 있는 체조경기장과 잔디마당에서 아이돌 가수들의 콘서트가 진행되며 더욱 많은 인파가 현장에 몰렸습니다.
물리적 총돌은 없었지만 소음과 구호 탓에 시민들은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콘서트 관람객 : 지하철역 안에서부터 '재선거' 하셔가지고 조금 불편을 느끼긴 했는데… 지금 공연 보시는 분들은 소음 피해를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경기장 내부에 고립돼 있던 선관위 직원들은 현재 모두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투표함 행방에 대해선 경찰과 선관위 모두 명확히 설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황현우 영상편집 오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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