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제같은 남자' 허경민이 변비 야구 없앴다, 8회 결승 만루포 대폭발…KT 패패 끊고 2위 지켰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KT 위즈가 허경민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SSG 랜더스를 꺾었다.
KT는 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KT는 32승 1무 23패로 2위를 유지했다. 4연승에 실패한 SSG는 25승 1무 32패로 7위를 기록했다. 8위 NC 다이노스(24승 1무 31패)와 승차가 없다. 만약 NC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선발 라인업
KT : 최원준(지명타자)-김현수(1루수)-김민혁(좌익수)-샘 힐리어드(중견수)-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이재원(우익수)-강현우(포수)-권동진(유격수), 선발투수 배제성.
SSG :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지훈(중견수)-김재환(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전의산(1루수)-최준우(우익수)-김민식(포수)-홍대인(3루수), 선발투수 타케다 쇼타.

양 팀 모두 초반 흐름은 답답했다. KT는 1회 무사 1루, 2회 2사 만루 기회를 날렸다. SSG도 1회 1사 1루, 2회 1사 1, 2루에서 침묵했다.
KT가 먼저 웃었다. 3회 김현수의 볼넷과 김민혁의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힐리어드가 중견수 뜬공, 허경민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또다시 이닝이 끝나는 듯했다. 김상수가 중견수 앞에 뚝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팀에 첫 점수를 안겼다.
KT가 기세를 이어갔다. 3회 강현우와 최원준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3루에서 김현수가 1루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SSG는 3회-4회 선두타자 2루타, 5회 선두타자 안타에도 무득점에 그쳤다.
선발투수가 내려가자 경기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6회초 SSG는 타케다를 내리고 박시후를 올렸다. KT는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묶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힐리어드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간극을 3-0까지 벌렸다.

SSG가 대포로 혈을 뚫었다. 6회말 KT는 한승주를 투입했다. 선두타자 에레디아가 안타를 쳤고, 전의산이 한승주의 4구 슬라이더를 때려 우월 투런 홈런을 뽑았다. 시즌 1호 홈런이자, 2024년 3월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797일 만에 손맛이다.
SSG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7회 올라온 손동현이 2아웃을 잘 잡고 연속 볼넷을 내줬다. 여기서 에레디아가 바뀐 투수 한승혁의 초구 슬라이더를 때려 1-2루간을 꿰뚫는 동점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한승혁은 전의산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허경민이 마법을 부렸다. 8회초 KT는 권동진의 안타와 최원준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현수와 김민혁이 잘 맞은 타구를 만들었으나 모두 좌익수 에레디아에게 잡혔다. 힐리어드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허경민이 이로운의 2구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때려냈다. 시즌 3호 홈런이자, 통산 4호 만루홈런이다. 또한 KT 이적 후 첫 만루포다.
한승혁이 8회말을 지웠고, 9회말 주권이 올라와 아웃 카운트 3개를 잡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배제성은 5타수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승리 요건을 갖췄으나 불펜 난조로 승리가 날아갔다. 한승혁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주권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4점 차 등판이라 세이브 요건이 아니었다.
KT 타선은 9안타 10사사구로 7점을 냈다. 허경민이 3타수 1안타 1홈런 2볼넷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최원준이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타케다는 5이닝 6피안타 5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5번째 투수 한두솔이 ⅔이닝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타선 덕분에 패전이 지워졌다. 전의산이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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