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코스피 걱정된다” 나스닥 4% 급락…금리 인상 공포에 AI 랠리 흔들 [투자360]
美 고용지표 예상치 2배 상회
연내 금리 인상 확률 70%
![[로이터]](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06/ned/20260606172820187xkfe.jpg)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견조한 고용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키우면서 인공지능(AI) 랠리를 주도했던 기술주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쏟아졌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95.15포인트(1.35%) 내린 5만866.7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00.63포인트(2.65%) 하락한 7383.68, 나스닥지수는 1121.53포인트(4.18%) 급락한 2만5709.43에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주간 기준 2.6%, 4.7% 하락하며 9주 연속 상승 행진을 멈췄다.
투자심리는 예상보다 견조한 고용지표에 위축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17만2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인 8만명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고용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자 시장은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이에 최근 상승장을 이끌었던 AI·반도체 업종이 직격탄을 맞았다. 마이크론은 13.25% 급락했고 샌디스크(-11.39%), 웨스턴디지털(-11.06%) 등 메모리 기업들이 일제히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인텔(-11.28%), AMD(-10.86%), 램리서치(-9.85%) 등 반도체 종목도 큰 폭으로 밀렸다.
브로드컴은 전날 12.6%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7.92% 하락하며 이틀 연속 급락했다. 연간 AI 반도체 매출 전망을 상향하지 않으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 사이클이 정점을 통과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브로드컴의 AI 반도체 매출 전망치 발표 후 AI 주도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됐다”면서 “부채 기반의 자본지출을 확대해 온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연준의 매파적 기조 강화로 투자 재원에 대한 비용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6.20%), 마이크로소프트(-2.66%), 아마존(-3.06%), 테슬라(-6.56%) 등 주요 빅테크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메타는 유상증자 검토 보도가 나오면서 5.51% 하락했다.
다음주 예정된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도 변수로 거론된다. 캐럴 슐리프 BMO 프라이빗웰스 수석 시장전략가는 “일부 투자자들이 대형 IPO 참여를 위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기술주가 단기간 급등한 만큼 조정 역시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시장도 흔들렸다. 미 국채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4.54%로 전 거래일보다 0.06%포인트 상승했다. 30년물 국채 금리는 5.004%까지 올라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돌파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16%로 0.11%포인트 급등했다.
금리 인상 기대는 금값과 채권 가격을 동시에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3.1% 하락한 온스당 436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수준이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8까지 상승하며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100선을 회복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기대감에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3.09달러로 2.0%,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0.54달러로 2.7%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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