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지 사태, 선관위 해체하라”... 서울 도심 곳곳서 주말 집회

6·3 지방선거 후 첫 주말인 6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날 오후 개표소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 인근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1만여 명이 모였다. 투표소의 반출을 막고 재선거를 요구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가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 참석 인원을 5만명으로 신고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선관위 구속 수사’ ‘부정선거 민주주의 죽음’ 등이 적힌 손팻말과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6·3 선거는 부정선거” “재선거를 실시하라” “선관위 해체”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 참석자는 무대에 올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이 맞았다. 전광훈 목사의 예언이 적중했다”라며 “우리도 힘을 내자”라고 했다.
이날 오후 청와대 인근에서도 선관위 규탄 집회가 열렸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일부 당협 위원장들은 오후 4시부터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관련 집회를 열었다. 수백 명의 참가자들은 ‘참정권 침해, 재선거 실시’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건국대,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한국외대 등 10개 대학교 총학생회가 참여하는 한국대학총학생회공동포럼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태는 국민 모두의 표가 동등한 가치를 가진다는 헌법상 참정권이 국가기관의 관리 부실로 인해 실질적으로 침해된 사건”이라고 했다.
나민석 총학생회공동포럼 사무처장은 “선거 시스템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무너지는 순간 민주주의는 정당성을 잃게 된다”며 “국정 조사와 특별검사 도입 등 국회와 정부의 초당적 책임 조치를 즉각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자유와 정의를 실천하는 교수모임은 이날 오후 5시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선거 공정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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