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된 브랜드타운 효과…‘시리즈 아파트’ 분양시장서 강세

연속으로 분양되는 ‘시리즈 아파트’가 주택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공급된 단지를 통해 입지와 상품성을 검증받은 브랜드 아파트가 후속 단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면서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선택지로 평가받는 모습이다.
실제로 시리즈 아파트는 같은 브랜드 단지가 순차적으로 공급되며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단일 브랜드를 중심으로 주거 밀집도가 높아지면 인지도와 선호도가 함께 올라가고 지역 내 대표 주거지로 자리 잡으면서 주변 단지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기도 한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더샵송도센트럴파크3차’ 전용면적 80㎡는 1월 11억2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부동산R114 기준 이 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3699만원으로 송도국제도시 내에서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이 단지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국제업무지구 일대에 조성된 ‘더샵’ 브랜드타운의 대표 사례다. 이 지역에는 2007년 ‘송도더샵센트럴파크1차’ 729가구를 시작으로 ‘송도더샵센트럴파크2차’ 632가구, ‘송도더샵센트럴파크3차’ 351가구가 잇따라 들어서며 대규모 브랜드 주거타운을 형성했다.
비수도권에서도 브랜드타운 효과가 나타난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대 ‘아이파크 타운’은 1단지부터 5단지까지 입주를 마쳤고 2027년 1월 입주 예정인 6단지까지 완성되면 총 4624가구 규모의 브랜드타운이 된다.
‘청주가경아이파크3단지’ 전용 84㎡는 이달 7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2월 거래가 6억3500만 원보다 1억3000만원 오른 역대 최고가다. 같은 면적 기준 흥덕구 내에서도 높은 가격대다.
업계 관계자는 “동일 브랜드 아파트가 연속 공급되며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하면 지역 내 대표 주거지로 자리매김하는 사례가 많다”며 “후속 단지는 앞선 단지를 통해 입지와 상품성이 검증된 만큼 수요자 신뢰도가 높고 이 같은 선호가 분양 성적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리즈 분양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GS건설은 이달 경기 오산시 내삼미2구역 A2블록에서 ‘북오산자이 드포레’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 59~125㎡, 총 151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1월 내삼미2구역 A1블록에서 공급된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 1275가구와 함께 총 2792가구 규모의 자이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인천 연수구 송도동 32번지 일원에서 ‘더샵 송도그란테르’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6층, 6개 단지 15개 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 84~198㎡ 1544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96실이 공급된다.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에 조성되는 더샵 브랜드타운의 마지막 주거단지다.
호반건설은 경기 김포시 김포풍무역세권 C5블록에서 주상복합 ‘호반써밋 풍무Ⅱ’를 분양 중이다. 앞서 공급된 ‘김포풍무 호반써밋’에 이은 후속 단지로 향후 총 3개 단지 2675가구 규모의 호반써밋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게 된다.